[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글로벌 IT기업 시스코가 국내 디지털 전환(DT) 가속화를 위해 신기술 지원, 인재 육성 등 부문별 시장 투자를 본격 시작한다.
앞서 시스코는 지난해 말 국가별 디지털화를 지원하는 '국가 디지털 가속(CDA)' 프로그램에 한국을 대상 국가로 선정했다. CDA는 일종의 펀드 성격으로 현재까지 중국, 일본을 포함해 전세계 40여개 국가가 CDA를 유치했다.
특히 회사는 한국형 디지털 뉴딜 정책에 발맞춰 올해 5세대 통신(5G), 클라우드 등 기술 개발과 스마트팩토리 구축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시스코코리아는 14일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열린 한국 CDA 출범 행사에서 이 같은 내용과 올해 진행될 주요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조범구 시스코코리아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CDA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정부를 비롯한 국내 주요 기업·기관들과 함께 한국판 디지털 뉴딜을 촉진하고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으로 침체된 경제 회복을 돕는데 주력할 방침"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회사 내부적으로는 지난해 프로그램을 론칭해 한국형 7개 과제를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CDA는 연구개발(R&D) 지원과 인재 육성, 신기술 기반 산업 혁신, 디지털 플랫폼 구축, 국가 기반시설 현대화 및 기술 강화 등 4가지 영역을 중점으로 국가별 상황에 맞게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먼저 회사는 5G 기업용(B2B) 솔루션과 관련 사업 개발을 위해 광운대와 협력한다. 특히 광운대 캠퍼스 내에 5G B2B 혁신센터를 설립, 이 곳에서 국내 기업 고객들이 기술 관련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인재 육성을 위한 목적으로 교육기관 대상 네트워킹 아카데미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현재 국내 25개 대학에서 4천명 이상이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조 대표에 따르면 현재까지 누적 5만명 이상 학생들이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수료했고 그중 95% 이상이 취업을 했다.
이번 CDA 프로그램으로 시스코 협업 솔루션을 대학의 학습관리시스템(LMS)과 연동해 회사가 보유한 교육 과정을 적극 제공할 방침이다.
CDA 실시를 위해 국내 기업과 협력도 강화한다.
네이버클라우드와는 한국형 클라우드 환경 구축을 위해 힘을 모은다. 시스코 클라우드 플랫폼에 네이버클라우드 서비스를 연동해 조직의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구축을 지원하는 식이다.
포스코ICT와는 스마트팩토리 보안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ICT 산업 보안 솔루션인 '포쉴드'와 시스코 네트워크 가시성 모듈인 '스텔스와치'를 결합한다. 현재 주요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솔루션 공급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프랜 카츠오다스 시스코 부회장은 "모두를 위한 포용적인 미래를 건설하기 위해 정부기관, 고객사, 지역사회, 직원 모두가 애써야 한다"며 "CDA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해 한국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경제 회복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모두가 힘겨웠던 시기에 시스코는 교육 기관들을 위한 화상회의 솔루션을 무상 지원하는 등 교육 인프라의 디지털 전환에 큰 도움을 줬다"며 "앞으로 IT 기업, 대학, 공공기관이 협력해 사람 중심의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시너지 효과를 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원욱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위원장, 최형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의원도 참석해 CDA 프로그램 론칭을 축하했다.
/최은정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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