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전 세계 반도체 공급망 전반에 걸쳐 신뢰를 재구축하고 협업을 회복하는 것은 이 업계가 정상 궤도에 오르기 위해 필수적이다."
에릭 쉬 화웨이 순환회장은 12일(현지시간) 중국 선전에서 '화웨이 글로벌 애널리스트 서밋 2021(HAS 2021)'에서 무대에 올라 전세계 주도권 확보를 위한 주요 전략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에는 통신 업계 전문가, 애널리스트, 오피니언 리더, 미디어 등 400 명 이상이 현장에 참석했다. 온라인으로 생중계 된 라이브 방송에도 각계의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에릭 쉬 화웨이 순환 회장은 지난 한 해 거둔 비즈니스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 진행할 5대 전략적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우선 화웨이는 비즈니스 회복력을 높이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할 방침이다. 화웨이는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하고, 첨단 공정 기술에 덜 의존해도 되는 비즈니스와 지능형 차량용 부품에 더 많은 투자를 단행한다.
5G 가치를 극대화하고, 업계와 함께 5.5G를 정의해 무선 통신 업계의 발전을 주도한다. 모든 사용자 시나리오에 걸쳐 원활하고 사용자 중심적이며, 지능적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저탄소 세상을 위해 에너지 소비 절감도 혁신한다. 마지막으로 공급망 연속성 문제도 해결할 방침이다.
에릭 쉬 순환회장은 "화웨이는 앞으로도 복잡하고 불안정한 글로벌 환경에서 우리가 누구인지를 찾는 일을 쉼없이 계속할 것"이라며, "모든 조직과 기업, 국가는 코로나19의 재확산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도전 과제에 지속적으로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화웨이는 우리 모두가 직면한 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는 디지털 기술의 위력을 깊이 믿고 있다. 따라서 화웨이는 모든 개인, 가정 및 조직에게 디지털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고객 및 파트너와 함께 디지털 혁신을 계속 추진해 완전히 연결된 지능형 세상을 만들 것이다"라고 밝혔다.
◆ 인구고령화와 에너지 소비 증대가 미치는 영향
윌리엄 쉬 화웨이 전략연구원장 겸 이사회 임원은 향후 10년간 인구고령화와 에너지 소비 증대 등 사회에 영향을 미칠 과제에 대해 기조연설을 했다. 그는 9가지 기술적인 도전 과제와 연구 노력 방향을 제시하는 등 2030년 지능적인 세계를 전망했다.
▲수천억 개의 서로 다른 연결을 지원하기 위한 5.5G 정의 ▲광섬유 용량의 기하급수적인 증가를 대비해 나노스케일 광학 개발 ▲네트워크 프로토콜 최적화로 모든 사물 연결, 지능적 세계를 지원할 수 있는 강력한 컴퓨팅 기능 제공 ▲방대한 양의 데이터에서 지식을 추출하여 산업 AI의 혁신 추진 ▲100배 더 고밀도 스토리지 시스템을 위한 폰노이만 아키텍처 이상의 기능 등이다.
또한 ▲초현실성, 다중 생활 경험을 위한컴퓨팅과 센싱 조합 개인 바이탈 사인의 지속적인 자가 모니터링을 통해 사람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 ▲친환경 전기의 발전, 저장 및 소비를 위한 지능형 에너지 인터넷 구축도 포함된다.
윌리엄 쉬 화웨이 전략연구원장은 "앞으로 10년안에 우리는 사회에서 더 많은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며 "이러한 노력을 촉진하기 위해 우리는 인류가 직면한 보편적인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산업, 학계, 연구기관,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과 힘을 모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유된 비전을 가지고, 어떻게 하면 더 강력하고, 더 빠르고, 에너지를 더 친환경적으로 만들 수 있는지 탐구하며, 각자가 해야 할 역할이 있다. 2030년 지능적인 세상을 향해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한편, 화웨이의 글로벌 애널리시트 서밋은 지난 2004년 처음으로 개최됐으며, 이후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 서밋은 "완전하게 연결된 지능적인 세상 구축" 주제로 이번 달 12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서 세계 각국의 산업 전문가들은 다양한 세션에 참여해 서로의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향후 업계 동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문기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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