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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제넥신 '코로나19' 백신, 변이 바이러스 효능 시험한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제넥신, 코로나19 백신의 글로벌 임상 업무 협약 체결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우리나라 제넥신이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변이 바이러스 효능 시험이 시작된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소장 지영미)와 제넥신(대표 성영철, 우정원)은 12일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인 제넥신의 GX-19N의 글로벌 임상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변이체에 대응 가능하도록 업그레이드한 제넥신 GX-19N의 방어 효능을 남아공 등 변이체가 주로 출연하는 지역에서 시험할 수 있게 됐다.

제넥신 성영철 대표(왼쪽)와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지영미 소장이 경기도 판교에 있는 제넥신 본사에서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있다.  [사진=한국파스퇴르연구소]
제넥신 성영철 대표(왼쪽)와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지영미 소장이 경기도 판교에 있는 제넥신 본사에서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있다. [사진=한국파스퇴르연구소]

이번 협약은 두 기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치료제·백신 개발을 위한 국제 공동연구에 참여하게 되면서 시작됐다. 이번 연구는 제넥신이 코로나19 변이체에 대한 GX-19N의 방어 효능을 동물 모델을 통해 확인한다.

이를 토대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국제 네트워크를 통해 남아공 등 변이체가 주로 발생하는 지역에서 글로벌 임상 2, 3상을 동시 진행하면서 IND(Investigational New Drug, 임상시험용신약) 승인받는 것이 목표이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기존의 해외 임상 설계 역량과 파스퇴르연구소 국제 네트워크, 글로벌 바이러스 네트워크(GVN) 등 국제 협력을 활용해 제넥신과 함께 GX-19N의 해외 임상 진행을 위한 최적의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약물 재창출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약물을 발굴했고 현재 세네갈, 멕시코, 호주 등지에서 해외 임상을 진행 중이다.

최근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백신의 효능을 약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 GX-19N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항원과 함께 높은 서열 보존성을 가진 뉴클리오캡시드 항원을 추가로 탑재해 기존의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물론 변이체에도 대응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넥신은 지난 2월 국내 임상 1상을 종료하고, 건강한 성인 150명을 대상으로 2a상에 돌입했다. 지난달 인도네시아에 임상 2, 3상 IND를 제출했다.

지영미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은 “글로벌 집단면역 달성을 위해 변이 바이러스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한 상황에서 국내 코로나19 변이 감염 현황 등을 고려해 해외 임상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제넥신과 협력을 통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백신 개발과 판데믹 극복에 아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제넥신 성영철 회장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지원을 통해 남아공 등 변이체가 출몰하는 지역에서도 임상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GX-19N의 성공적 개발을 통해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뿐 아니라 다양한 변이에도 대응 가능한 예방 효과를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세종=정종오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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