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지훈 기자] 편의점이 잇따라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집에서 가까운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사람들이 늘어난 탓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신선식품 전체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 '세븐팜'(Seven Farm)'을 출시했다.
세븐팜은 '가깝고 편리한 도심속 오아시스 농장'을 콘셉트로 한 브랜드이다. 신선 야채, 과일, 축산물, 수산물 등을 1~2인용 소용량 상품으로 구성해 선보인다.
세븐일레븐은 앞으로 모든 자체 신선식품을 '세븐팜'으로 일원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달 내 전국 주요 주택가 상권 400여 점포를 세븐팜 특화점포로 지정해 전용존을 운영하고, 연내 1천개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근거리 쇼핑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형성되고 외식 대신 가정에서 즐기는 식생활이 보편화되면서 편의점 신선 먹거리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세븐일레븐에서 지난 1월 1일부터 4월 10일까지 야채와 과일 매출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6.0%, 71.0% 증가했다. 냉동육류도 110.2% 매출이 뛰었다.
CU의 연도별 채소 매출 신장률을 살펴봐도 2016년 12.7%, 2017년 19.9%, 2018년 16.3%, 2019년 19.0%로 완만한 증가 추세를 보이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해에 78.3%로 껑충 뛰며 최근 5개년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올해 1분기도 전년 대비 26.5% 늘어나며 분위기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에 CU는 신규 채소 상품을 도입하고 오는 30일까지 20%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GS25도 지속적으로 채소 상품을 확대한 결과, 현재 30여 종의 신선식품을 판매 중이다.
GS25 관계자는 "대형마트에서 파는 거의 모든 채소를 취급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신지훈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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