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자사 건설 중장비 판매 실적이 지난 3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국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경기 부양책 실시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광산 개발 증가, 연중 성수기가 맞물리며 건설장비 수요가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국내 시장에서 지난달 총 650대의 굴착기를 판매하며 창사 이래 최대 월 판매고를 올렸다. 종전 최고치는 올 1월 614대로 2개월만에 기록을 경신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신규 모델 출시가 판매 증대에 큰 역할을 했는데 업계 최초로 굴착기 후면에 침슬(CHMSL, 보조제동등) LED를 도입하는 등 안전성과 편의성, 성능이 향상된 2021년형 모델 13종을 대거 출시해 연초부터 고객사들로부터 호응을 이끌었다는 입장이다.
특히 38톤 이상 대형 굴착기도 21대 판매해 대형 기종 월간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53톤급 데몰리션 장비와 38톤급 텔레스코픽 디퍼 등 시장 맞춤형 특수장비도 호응을 얻었다는 입장이다.
중국 시장에서는 지난달 총 4천591대의 굴착기를 판매해 1994년 중국 진출 이래 최대 월간 판매 기록을 세웠다. 기존 최고 기록은 2010년 3월의 4천273대였다. 중국에 진출한 해외기업(MNC) 중 미국 캐터필러를 제치고 2월에 이어 3월도 판매량에서도 1위를 달성했다.
북미 시장 역시 지난달 총 177대의 건설장비를 판매해 자체 기록을 세웠다. 2018년 밥캣으로부터 사업 이관 이후 두산인프라코어 북미법인 체제에서 월간 최대 판매를 달성했다. 유럽시장에선 3월 한달간 총 484대의 건설장비를 판매했는데, 이는 2018년 두산인프라코어 유럽법인 출범 이래 역대 두번째로 높은 판매량이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각국에서도 연초부터 220여대의 대규모 건설장비 납품계약을 따내며 선전하고 있다"며 "지난해 대형 건설사, 광산, 대규모 농장 등 건설장비가 많이 필요한 대형 고객을 다수 확보해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전 세계 각국의 경기부양 정책 아래 초에 세운 연결기준 경영목표인 매출 9조원, 영업이익 7천624억 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석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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