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한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간의 오픈데이터 사전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와 NIA(원장 문용식)는 5일 ASEAN과 '한-ASEAN 오픈데이터 사전개발 사업' 착수 회의를 개최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사업은 ASEAN 회원국의 오픈데이터 생산과 공동 활용 지원을 통해 정부 서비스 효율성을 높이고 민간 부문 혁신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앞서 과기정통부와 NIA는 외교부·관계 기관에서 운용하는 국제기구분담금인 '한-ASEAN 협력 기금'을 통해 한-ASEAN 오픈데이터 사전 개발 사업을 제안했다. 아세안 연계성 강화와 신남방정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지난해 최종 승인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진행된 회의에서는 ASEAN, 아세안연계성조정위원회(ACCC) 등 관계 기관과 국가별 오픈데이터 현황에 대한 사전 조사 결과를 공유하는 등 시간이 마련됐다. 향후 한국 측은 회원국별 데이터 현황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데이터 정의·규격 등을 표준화·시각화한 ASEAN 오픈데이터 사전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구축 과정에서 ASEAN 10개국을 대상으로 세미나, 포럼 등의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추진, 지속적인 역내 데이터 거버넌스를 형성을 도모한다. 해당 10개국에는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이 포함된다.
이번 사업으로 데이터 표준화·구축·개방 등의 축적된 한국의 기술과 경험을 전수, 데이터 활용 국가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고 데이터 관련 국내기업의 진출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임성남 주아세안대한민국대표부 대사는 "한-ASEAN 협력기금이 인공지능(AI), 데이터 등에 대한 ASEAN 회원국의 능동적 대응을 위한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준 과기정통부 다자협력담당관 과장은 "데이터 댐 등의 디지털 뉴딜 관련 데이터 축적, 활용을 목적으로 수행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아세안 오픈네트워크 구축에 한 걸음 더 전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이재호 NIA 글로벌협력본부 본부장은 "본 사업은 국가 간의 자유로운 데이터 이동과 활용을 촉진하는 국제협력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한국의 데이터 관련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아세안 회원국과 함께 나누고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은정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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