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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모터스포츠 무대서 친환경 기술 닦는다


새로운 하이브리드 규정 기반 '2022 WRC' 참가 발표

'PURE ETCR' 대회에 출전 예정인 벨로스터 N ETCR [사진=현대자동차]
'PURE ETCR' 대회에 출전 예정인 벨로스터 N ETCR [사진=현대자동차]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현대자동차가 모터스포츠 무대를 통해서 지속 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닦는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기반의 새로운 기술규정이 적용되는 '2022 WRC'에 참가를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2019년 말 WRC 주최 측은 기존 1.6리터 4기통 엔진에 100kW급 전동모터를 부착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적용을 골자로 하는 신규 기술규정을 2022년부터 적용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대차는 2019년과 2020년, 2년 연속으로 WRC 제조사 부문 챔피언십 타이틀을 보유한 챔피언으로, 신규 하이브리드 기술규정이 적용되는 WRC 2022년 시즌부터는 새로운 도전이 예정된 상황이다.

현대차는 독일 알체나우 소재의 현대모터스포츠법인에서 i20 N 차량을 기반으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랠리카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규정 기반의 WRC 무대에 도전할 계획이다.

현대차의 이번 참가 선언은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비전 아래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회사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현대차의 이러한 의지는 2019년 발표한 순수 전기차 기반의 투어링 카 대회인 'PURE ETCR' 시리즈 참가 선언으로도 엿볼 수 있다.

PURE ETCR은 올해 6월, 이탈리아 발레룽가 서킷에서 개막전을 시작으로 친환경 모터스포츠 무대의 첫 발걸음을 내딛을 예정이며, 현대차는 벨로스터 N을 토대로 전동모터와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 경주차, 벨로스터 N ETCR을 앞세워 경쟁하게 된다.

이와 같은 친환경 모터스포츠의 출범은 미래 모터스포츠 대회 형식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전 세계 제조사를 대상으로 친환경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WRC와 PURE ETCR 대회를 통해 자사의 친환경 기술력을 널리 알림과 동시에 지속 가능한 미래형 모터스포츠 확산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차 고객경험본부장 부사장은 "WRC와 ETCR에 참가한다는 것은 미래 기술을 개발하고, 인류를 위한 진보를 실현하고자 하는 현대차의 의지가 담겨있다"며 "친환경적인 모터스포츠를 통해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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