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재영 기자] 저축은행 부실사태로 예금보험공사가 투입한 자금 중 13조2천억원을 회수했고, 아직 회수해야 할 금액은 11조1천억원 남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보는 '2020년도 상호저축은행 구조조정 특별계정 관리백서'를 31일 발간했다고 밝혔다.
상호저축은행 구조조정 특별계정은 부실저축은행의 정리를 위해 지난 2011년 예금보험기금 내에 설치된 계정이다.
예보는 특별계정이 설치된 이후 31개 저축은행의 구조조정을 위해 27조2천억원의 자금을 투입했다. 지난해 3천646억원을 회수하는 등 현재까지 총 13조2천억원을 회수해 지난해 말 특별계정 부채 잔액은 11조1천억원이다.
특별계정 부채 잔액은 지난 2018년말 13조8천억원, 2019년말 12조3천억원으로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다.
이는 지원자금의 회수 극대화를 위해 다양하고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는 것이 예보 측의 설명이다.
예보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워진 매각 여건을 감안해 매각방식을 비대면으로 전환했고, 해외소재자산 중 최대 규모인 캄보디아 캄코시티 사업 재개를 위한 법적·외교적 기반을 마련하는 등 원활한 회수를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또한 예보기금 특별계정채권이 사회적채권(Social Bond) 인증을 취득하면서 향후 안정적인 기금조달체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예보는 기대하고 있다.
예보 관계자는 "저축은행 등의 추가 부실을 방지하기 위한 사전적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재영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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