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LG CNS가 신한은행의 차세대 시스템 '더 넥스트(The NEXT)' 사업 구축을 위한 정보시스템(SI) 사업자 선정이 유력시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지난 25일 마감된 신한은행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인 '더 넥스트' 중 코어/디지털 기반 영역 개발 부문 입찰에 단독으로 제안서를 제출했다.
앞서 진행됐던 참가의향서 접수에서 LG CNS가 단독 응찰했으며, 한 차례 유찰을 겪었다. 이후 재공고가 나온 상황에서도 LG CNS가 유일하게 신청하면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신한은행 관계자는 "아직 최종 선정된 것은 아니지만, 우선협상대상자로 LG CNS가 유력하다"고 밝혔다.
3천억원 규모로 추진되는 신한은행의 '더넥스트'는 미래형 디지털 뱅킹 전환을 위한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이다. LG CNS 수주가 유력한 비대면 전용 코어뱅킹 시스템 구축은 1천800억원 예산이 투입될 정도로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천억원대 대규모 사업인만큼 당초 LG CNS뿐 아니라 KT DS, SK C&C 등이 사업 참여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디지털 중심 코어뱅킹 시스템, 상담 중심 단말 환경 등을 재구축 ▲디지털 뱅킹 시스템 구조를 현대화하는 작업 ▲ 데이터 거버넌스 체계 정비 ▲시스템 아키텍처 설계 ▲시스템 통합 구축 등이 포함됐다.
신한은행은 기존의 금융 ICT 차세대 사업과는 달리 ICT 혁신 기반을 우선 구축하고, ICT 서비스를 점진적·단계별로 전환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약 42개월에 걸쳐 이번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르면 이번주 중에 우선협상대상자가 최종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LG CNS는 최근 잇따라 금융, 공공기관 등에서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하며 입지를 굳히고 있다. 지난해 1천억원 규모의 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 전산통합사업을 따냈다. 또 지난해 상반기 최대 공공사업이었던 1천200억 규모의 보건복지부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과 750억 규모의 차세대 지방재정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을 수주했다. 올해 초에는 중소기업중앙회의 '노란우산' 공제시스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박진영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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