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농심 창업주 故(고) 신춘호 회장의 장례식에 재계 인사는 물론 농심과 인연이 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신춘호 농심 회장 장례 이틀째인 28일 재계에서는 송용덕 롯데지주 부회장과 정몽규 HDC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 이웅렬 코오롱 회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 29일에도 수많은 재계 인사들이 빈소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다수의 기업인들이 조화로 고인을 애도했다. 농심에 따르면 28일 오전까지 도착한 화한만 300여개에 이른다.
같은 업계인 오뚜기 함영준 회장과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 등도 화환으로 애도했다.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 조화로 고인을 기렸다.
이밖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허창수 GS 명예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허인 KB국민은행장 등 재계 관계자 등도 화환과 조화를 보내며 고인을 애도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특별고문도 화환으로 고인을 애도했다. 박찬호 특별고문은 신동원 농심 부회장과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심에 따르면 야구 명문 신일고등학교를 졸업한 신 부회장은 사내 야구단 추진할 정도로 관심이 많았다. 농심 관계자는 "야구에 관심이 많은 신 부회장이 사내 야구단을 추진하는 과정 등에서 박찬호 선수와 인연이 있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국수인 조훈현 9단도 공식 조문 시간 이전인 오전 9시20분께 빈소를 방문했다. 조 9단은 '농심배'와 '백산수배', 한·중·일 시니어 바둑 최강전 등을 통해 신 회장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춘호 회장은 바둑 애호가로 유명하다.
또한 국내 CM송계의 대부인 싱어송라이터 윤형주 씨도 장례식장을 찾았다. 윤형주 씨는 "손이가요. 손이 가"라는 농심 '새우깡' CM 송을 작곡해 새우깡을 단숨에 대중화하는데 일조했다.
한편 신춘호 회장은 27일 오전 3시38분 지병으로 별세했다. 농심그룹은 창업주인 고인을 기리기 위해 4일간 '농심그룹 회사장'으로 장례를 치른다. 발인은 30일 오전 5시, 장지는 경남 밀양 선영이다.
상주로는 신 부회장과 신현주 농심기획 부회장,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 신윤경씨 3남 2녀가 있다.
/김승권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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