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3년 임기의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25일 경기도 성남시 엔씨소프트 본사에서 열린 제2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김택진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가 오는 2024년 3월까지 연장됐다.
이날 주총 인사말에서 김 대표는 "엔씨는 올해 더 큰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블레이드앤소울2, 트릭스터M, 프로야구H3 등을 통해 고객 저변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며 해외에서는 리니지2M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장기적인 관점에서 차세대 플랫폼을 위한 게임들도 개발하고 있다"며 "플랫폼의 경계를 뛰어넘어 전세계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글로벌 종합 게임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꾸준히 다양한 핵심 역량들을 앞으로도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대표는 "이사회의 독립성을 더욱 높이고 기업지배구조를 더 건강하게 개선할 수 있는 정책들에 대해서는 모두 적극 검토해 도입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 게임 기업 중 처음으로 ESG 경영위원회를 신설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위한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엔씨는 지난 15일 ESG 경영위원회를 설립하고 윤송이 사장을 위원장으로 추대했다.
김 대표는 "올해 국내외 시장에서의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엔씨는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급변하는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더 나은 기업가치 증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모든 상정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우선 주당 배당금을 기존 5천220원에서 8천550원으로 증액하는 안이 승인됐다. 또 김택진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 연장, 황찬현 전 감사원 원장의 사외이사인 감사위원 임기 연장의 건도 통과됐다.
이사 보수 한도의 건 역시 가결됐다. 지난해와 같은 200억원으로 유지됐다. 다만 김택진 대표에 이은 2대 주주인 국민연금 측에서 해당 건에 대해 반대표를 행사했다. 엔씨의 경영 성과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선훈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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