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샤오미가 스마트폰 신제품으로 다시 한번 한국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샤오미는 그동안 꾸준히 한국 시장을 공략해왔음에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가성비'를 갖춘 레드미노트10 시리즈를 내세워 국내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샤오미는 23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레드미노트10 시리즈를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레드미노트10 시리즈는 지난 8일 중국에서 출시됐으며, 약 2주 만에 국내에 선보이게 됐다.
이번에 출시되는 레드미노트10 시리즈는 레드미노트10과 레드미노트10 프로 등 2종으로 모두 LTE 모델이다. 5G 모델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지만, 아직 LTE 수요가 견고하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스티븐 왕 샤오미 동아시아 총괄매니저는 "5G 모델이 주력 모델임은 분명하지만, 한국 시장에서 LTE 모델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높다"며 "한국 시장에 출시하는 모델은 국내 이동통신사, 협력사와의 긴밀한 협의 후 최종 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샤오미는 이번에도 성능은 높이고, 가격은 낮춘 '가성비' 전략을 택했다. 특히 상위 모델인 레드미노트10은 30만원대 가격에도 기존 플래그십 모델이 갖춘 1억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후면에 1억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를 비롯해 쿼드 카메라가 적용됐다.
6.67인치 아몰레드 닷 디스플레이를 적용, 120Hz 화면 주사율을 지원해 매끄럽고 부드러운 화면을 구현한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8나노 공정 기반의 퀄컴 스냅드래곤 732G가 탑재됐다. 6GB 램, 128GB 저장 용량을 갖췄다.
대용량 배터리도 강점이다. 5천20mAh 배터리를 탑재해 완충 시 게이밍 12시간, 영상 시청 23시간, 일반 50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33W 고속 충전기를 제공하며, 이 충전기를 이용할 경우 30분 안에 59% 충전이 가능하다.
레드미노트10 기본 모델은 6.43인치 아몰레드 닷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후면에 4천8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를 포함한 쿼드 카메라가 탑재됐으며, AP는 퀄컴 스냅드래곤678을 탑재했다. 배터리 용량은 5천mAh이며, 프로와 마찬가지로 33W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색상은 레드미노트10 프로는 오닉스 그레이·글레이셔 블루·그라디언트 브론즈, 레드미노트10은 오닉스 그레이·페블 화이트·레이크 그린 등 각각 3가지로 출시된다. 가격은 각각 31만9천원, 21만8천900원이다.
스티븐 왕 매니저는 "올해 한국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높이고, 유통 채널을 넓히고,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더 많은 제품을 들여오는 등 3가지 부분에 주력할 것"이라며 "소비자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소비자 니즈와 행동을 지속적으로 학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스마트폰과 AIoT 제품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지난해 한국 시장에 맞는 20개 이상의 제품을 출시한 만큼 올해도 채널을 확대하면서 계속해서 샤오미만의 포트폴리오를 풍부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서비스 강화 계획에 대해서는 "A/S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국내 비즈니스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샤오미 스마트폰 또는 생태계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 SK네트웍스서비스 공식 A/S 지점 23곳에서 불량 제품을 수리받을 수 있으며, 전국 2만 개의 GS25, CU 편의점을 통한 A/S 딜리버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민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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