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파운드리 경쟁력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파운드리 시장에서 대만 TSMC가 절반 이상의 점유율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규모의 경제 달성 등을 통해 격차를 점점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17일 경기 수원 수원컨벤션에서 제52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 ▲사내·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을 상정했다.
의안 상정에 앞서 대표이사인 김기남 DS부문장 부회장, 김현석 CE부문장 사장, 고동진 IM부문장 사장이 사업 부문별 경영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주주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김 부회장은 "파운드리 사업을 잘 육성하기 위해서는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대형 고객들을 많이 확보하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형 고객 입장에서는 가장 중요한 게 선단 공정 경쟁력과 안정적인 공급 능력"이라며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선도 업체에 비해 캐파나 고객 수 등에서 부족한 것이 사실이지만, 선단 공정 경쟁력은 손색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효율적인 투자를 통해 캐파를 적기에 마련하도록 하겠다"며 "이를 통해 점점 경쟁에서 격차를 줄여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 대해서는 "D램과 낸드 모두 서버, 모바일 등 컨슈머 시장에서 1위 업체로서의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을 갖고 있다"며 "기술 리더십을 통해 지속적으로 격차를 확대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 "D램의 경우 선단공정 선행 확보가 핵심인데, EUV에 대한 차별화된 기술과 노하우를 확보했다"며 "낸드에서는 차별화된 적층 기술을 통해 압도적인 원가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민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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