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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시장 장악한 독일…부활 모색 일본, 점유율 하락에 울상


닛산·인피니티 철수 영향…브랜드별 희비 엇갈려

렉서스 RX 450h F SPORT [렉서스코리아]
렉서스 RX 450h F SPORT [렉서스코리아]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국내 수입차 시장을 독일차들이 장악한 가운데 부활을 모색하는 일본차의 영향력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2만2천290대로 전년 동월(1만6천725대) 대비 33.3% 증가한 가운데, 독일차가 수입차 판매 증가를 주도했다.

독일차의 2월 판매량은 1만6천424대(점유율 73.7%)로 전년 동월(1만320대·61.7%) 대비 59.1% 증가했다. 1~2월 누적 판매량은 3만2천278대(72.4%)로 전년 동기(2만1천135대·61.5%) 대비 52.7% 늘었다.

브랜드별 판매량에서도 메르세데스-벤츠(5천707대), BMW(5천660대), 아우디(2천362대), 폭스바겐(1천783대) 등 독일 브랜드가 1~4위를 휩쓸었다. 또한 포르쉐(912대·6위), 미니(895대·7위) 등도 10위권 내에 포진해 있다.

반면 일본차는 부진의 늪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월 일본차 판매량은 1천311대(5.9%)로 전년 동월(1천651대·9.9%) 대비 20.6% 줄었다. 1~2월 누적 판매량은 2천346대로 전년 동기(2천971대·8.6%) 대비 21.0% 감소했다.

지난해 판매량이 급감했던 일본차의 부진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차는 지난해 판매량이 2만564대에 그치면서 전년(3만6천661대) 대비 43.9% 급감했다. 이에 따라 수입차 시장 점유율도 15.0%에서 7.5%로 반토막났다.

2019년 시작된 일본차 불매운동이 지난해에도 꾸준히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일본차 브랜드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렉서스는 8천911대로 전년(1만2천241대) 대비 27.2% 줄었고, 토요타는 6천154대로 전년(1만611대) 대비 42.0% 감소했다.

같은 기간 혼다는 8천760대에서 3천56로 65.1% 급감했다. 닛산은 3천49대에서 1천865대로, 인피니티는 2천대에서 578대로 각각 38.8%, 71.1% 줄었다.

닛산·인피니티는 지난해를 끝으로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올해 들어서 일본차의 점유율이 더욱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적인 일본차 점유율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브랜드별로 희비가 엇갈린다. 렉서스의 지난 2월 판매량은 677대로 전년 동월(475대) 대비 42.5% 늘었다. 1~2월 누적 판매량도 1천120대로 전년 동기(984대) 대비 13.8% 증가했다.

반면 토요타의 2월 판매량은 414대로 전년 동월(512대) 대비 19.1% 감소했다. 1~2월 누적 판매량은 814대로로 전년 동기(932대) 대비 12.7% 줄었다. 혼다는 지난 2월 220대를 판매하면서 전년 동월(360대) 대비 38.9% 감소했다. 혼다의 1~2월 누적 판매량은 412대로 전년 동기(691대) 대비 40.4% 급감했다.

/강길홍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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