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경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지니언스는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을 이어나갔다"며 "네트워크 접근제어(NAC) 사업의 안정적 성장에 더해 농협, 하이트진로를 비롯한 공공기관 등에서 엔드포인트 위협탐지 및 대응(EDR) 수주가 이어지며 성장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EDR 매출 비중은 전사 매출의 10% 이상으로 올라왔으며,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해 향후 실적 기여도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대형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수주가 이어지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지니언스는 최근 DB손해보험을 비롯해 제2금융권 두 곳으로부터 EDR 사업을 신규로 수주했다"며 "국내 경쟁사 대비 기술력을 인정 받아 대형 법인들로부터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전에 수주했던 농협 EDR 사업은 올해 단위 농협 구축이 개시되며 지난해 대비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 질 것"이라며 "EDR의 경우 구독 형태로 수주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일회성이 아닌 반복적, 누적적인 매출 발생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EDR 연결 노드 수는 누적 30만개로, 2019년 대비 노드 수가 두배 까까이 높아지며 가파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올해에도 기존 수주 건에 대한 추가 구축과 신규 고객사 수주 영향으로 지난해 이상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교보증권은 이를 바탕으로 지니언스의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15.0% 증가한 308억원, 영업이익은 38.7% 늘어난 36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률은 11.7% 수준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그동안 신규사업 투자 영향으로 지니언스의 수익성은 10% 이하로 내려왔지만, NAC 사업이 우수한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고, EDR 역시 흑자전환에 성공한 만큼 중장기적으로 20%대 이익률에 다가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종성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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