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홈플러스가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올라인(Online+Offline)'을 통해 3년 내 온라인매출 2조 4천억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공개했다. 올라인은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물류센터 건립 대신 기존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해 온라인 사업을 확장하는 전략이다.
4일 홈플러스는 2020회계연도(2020년 3월∼2021년 2월) 온라인 매출이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온라인사업 확장에 나서면서도 경쟁사에 비해 우수한 기존 오프라인 매장의 '하드웨어'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홈플러스는 현재 1천900명인 피커(picker·매장에서 상품을 찾아 담는 직원) 인력을 3년 내 4천명으로 늘리고 콜드체인(냉장유통) 배송 차량은 1천400여대에서 3천200여대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홈플러스는 올해 온라인 매출 1조3000억원을 달성하고, 내년에는 1조8000억원, 2023년에는 2조4000억원까지 수직 상승시킬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대형마트 뿐만 아니라 보다 고객 가까이 위치한 슈퍼마켓(SSM)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도 '올라인' 모델을 적용해 더욱 촘촘한 배송망을 완성해나가고 있다.
온라인 주문 상품을 빠르게 배송하기 위해 경쟁사들처럼 수도권 외곽에 대규모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건립하기보다는 전국 곳곳에 있는 매장을 온라인 물류센터로 활용해 근거리 배송을 강화한다.
또 새벽배송 대신 출근길이나 퇴근길에 주문해 귀가할 때 받아볼 수 있는 당일배송과 즉시배송에 주력할 계획이다.
송승선 홈플러스 모바일사업부문장은 "오프라인 인프라를 주축으로 전국의 고객들을 향한 빠른 전환을 위한 '피벗 플레이'에 전념해 올라인 강자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헌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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