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KT 전남·전북광역본부는 인공지능(AI) 콘택트센터(CC)솔루션을 활용한 'AI돌봄 서비스'를 전국 최초 시작한다. 이를 통해 우리 사회 취약계층 돌봄이 보다 촘촘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24일 광주광역시 한 카페에서 만난 서창석 KT 전남·전북광역본부장(전무)은 이같이 말했다. 서 본부장은 전남·전북광역본부에 소속된 전남·전북·제주도를 담당하고 있다.
KT는 광역본부 체계를 한층 강화해 '스몰 KT'로 강조하고 있다. 2021년 조직개편 이후 지사 조직을 상권 중심으로 재편하고, 각 지역 특성에 맞도록 조직을 유연하게 운영토록 했다.
아울러 6개 광역본부(강북·강원, 강남·서부, 부산·경남, 대구·경북, 전남·전북, 충남·충북) 자율권을 확대하고 지역별 책임경영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광역본부의 임원을 16명에서 21명으로 늘리고 광역본부장 6명 중 5명을 전무급으로 배치했다.
'광역본부=스몰 KT' 전략에 따라 광역본부는 관내 사업의 기획과 영업, 추진까지에서 주체성이 강화돼 사업 완결성이 높아졌다. 한편으론 KT의 전국 사업망이 보다 단단해진 셈이다.
서 본부장은 "지역본부는 기존에도 잘 해왔지만, 광역본부 체계가 되면서 사업의 완결성이 생겼다"며 "광역본부 자체가 하나의 KT가 됐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KT 전남·전북광역본부는 올해부터 광주 서구청과 AI 노인 돌봄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는 KT에서도 최초 시도다.
KT AI CC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AI 복지사'가 돌봄 대상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먼저 방문이 필요한 대상자를 판단한 뒤, 사회복지사가 맞춤형 서비스를 미리 준비해 제공하는 방식이다. KT AI CC는 음성인식(STT)과 개인화 음성합성 기술(P-TTS), 보이스봇 등이 접목된 AI 콜센터 시스템이다.
서 본부장은 "AI CC 솔루션을 돌봄 서비스에 적용하는 것은 지자체 중 최초"라며 "앞으로 사회 복지나 돌봄서비스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해,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KT가 '마음을 담다'라는 캠페인으로 전하려고 하는 메시지와 닿아있는 서비스"라며 "이익을 생각하기보다는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서 본부장은 2019년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으로 근무하며 5세대 통신(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이끌었던 인물. 광역본부장으로 근무하면서는 업무 시야가 더 넓어졌다고 설명했다. 서 본부장은 지난해 1월 전남·전북 광역본부장으로 발령 난 이후 최초로 보직이 1년 연장됐다.
그는 "광주 지역 5G 커버리지는 1만3천여개 정도 구축돼, 광주 안에서는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는 상태"라며 "광주지역은 트래픽 발생량 상위 지역은 아니어서, 망 부하 등으로 인한 문제와 사고 발생도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본사에서 하지 않았던 영업부문을 맡게 되면서 시야가 넓어지고, 재미도 붙었다"고 말했다.
광주=송혜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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