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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3월 코스피·코스닥 지수 정기변경…유리한 종목은


삼성증권, "코스피 중형주·코스닥 대형주 신규 편입종목 주목"

 [그래픽=아이뉴스24]
[그래픽=아이뉴스24]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오는 3월 12일 선물 만기일 직후 코스피 시가총액규모별 지수 정기 변경을 진행한다.

거래소는 코스피는 상장종목을 시가총액에 따라 대·중·소형주로 분류해 지수를 산출하는데, 대형주는 코스피 시가총액 1~100위, 중형주는 101~300위, 소형주는 301위 이하의 종목을 편입해 지수를 구성한다. 거래소는 오는 3월 초 지수 정기변경 사항을 공시하고, 같은 달 12일 종목 교체를 진행할 예정이다.

코스피 시총 규모별 지수 변경이 주목되는 것은 그에 따라 기관투자자의 포트폴리오 재조정(리밸런싱)이 나타나 수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액티브 펀드의 경우, 규모별 주가지수의 종목변경은 '투자 유니버스(투자 가능 종목 리스트)' 변경과 직결된다.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 입장에서 코스피 중형주와 코스닥 대형주는 액티브 운용을 위한 '중형주 투자 유니버스'에 해당하기 때문에 시총 규모별 지수의 편출입 대상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기금의 경우 자체 운용은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passive) 중심으로 진행하지만, 위탁 운용은 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액티브(active) 성과를 요구하는 곳이 많다"며 "액티브 펀드 입장에서는 시장 대비 초과성과를 추구해야하기 때문에 대형주 뿐만 아니라 중소형주도 투자 유니버스에 포함해 종목 발굴과 집중 투자를 시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규모별 주가지수 종목교체는 액티브 펀드 입장에서는 투자 유니버스의 변동을 의미한다"며 "일부 액티브펀드는 중소형펀드를 전문적으로 운용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일종의 벤치마크로 활용되는 시총 규모 주가지수의 정기변경은 보유종목의 재조정을 유발하는 이벤트"라고 덧붙였다.

 [자료=삼성증권]
[자료=삼성증권]

삼성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이번 주가지수 정기변경을 통해 코스피 대형주는 13개, 중형주는 39개, 소형주는 25개가 바뀔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대형주 22개, 중형주 96개, 소형주 136개의 지수 변경을 예상했다.

세부적으로 코스피 대형주 지수에는 지난해 신규 상장한 SK바이오팜, 빅히트가 신규 편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기존 중형주에서 신풍제약, SK케미칼, 녹십자, HMM, 두산퓨얼셀, 키움증권, 동서, 만도, 대웅, 씨에스윈드, 두산중공업 등이 대형주로 이동 편입 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 중형주에는 티와이홀딩스와 대덕전자의 신규 진입이 유력하다. 기존 대형주에서 시가총액 순위기 밀린 메리츠증권, BGF리테일, 제일기획, 하이트진로 등은 중형주로의 편입 예상된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기존 소형주에서 주가 상승으로 시가총액이 급증한 진원생명과학, 대림건설, 효성중공업 등이 중형주로 편입되는 부분이다.

소형주에서 중형주로 올라온 종목들은 펀드의 투자 유니버스에 신규로 편입되는 종목들이기 때문에 수급 측면에서 신규 편입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기존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밀린 종목들은 이미 투자 유니버스에 포함된 종목이고, 대부분 코스피200 구성종목 이라는 점에서 소속부 변경에 따른 수급 변동은 크지 않을 것으로 진단된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카카오게임즈와 박셀바이오 등 신규 상장 종목과 기존 중형주 중에서 시총 상승으로 올라온 동화기업, 녹십자앱셀, 상아프론테크, 기존 소형주에서 지난해 폭발적 상승을 보인 삼강엔앰티가 대형주에 편입될 것으로 보인다. 휴온스, 파트론, KG이니시스, 코웰패션 등은 기존 코스닥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할 전망이다.

 [자료=삼성증권]
[자료=삼성증권]

전 연구원은 "코스피는 기존 소형주에서 중형주로 상향 조정된 종목, 코스닥은 기존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상향된 종목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종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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