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성장 궤도에 올라선 배달 시장 덕분에 이디야커피가 함박웃음을 지었다.
16일 이디야커피가 지난해 배달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평균 480%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매장 내 취식이 어려웠던 지난해 12월 배달 매출액은 전월보다 57% 증가하며 역대 최고 월간 기록을 경신했다.
이디야커피는 지난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 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다. 당시 400개였던 배달 매장은 현재 2천100개로 대폭 늘어났다.
배달 주문이 가장 많은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오후 5시부터 8시까지로 집계됐다. 점심과 저녁 식사 전후 매장을 이용하던 고객 패턴이 배달에도 그대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인기 메뉴는 음료와 디저트, 베이커리 상품이 하나로 구성된 '꿀호떡 세트' 등 1인 세트 메뉴가 강세였다.
과거 이디야커피 배달 서비스에서는 2인 이상이 즐기기 좋은 허니 카라멜 브레드와 음료 2잔이 포함된 '허니 카라멜 브레드 세트'가 부동의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다만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개인위생 염려 등의 이유로 순위가 뒤바뀐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출시한 1인 메뉴 스퀘어피자 2종의 전체 판매량 중 30%는 배달 서비스를 통해 판매돼 눈길을 끌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과 배달 시장의 성장으로 인해 배달 서비스가 매장 매출에 큰 축을 차지하게 됐다"며 "배달 주문 고객의 성향과 특성을 반영한 음료, 디저트, 베이커리 등 다양한 제품을 지속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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