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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원·ADT캡스·KT텔레캅, 물리보안 업계 '비대면' 도전


AI·빅데이터 등 기술력 기반

[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국내 물리보안 3사가 올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에 따른 비대면 환경 수요를 적극 공략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원, ADT캡스, KT텔레캅 등 물리보안 3사는 올해 공통적으로 비접촉식 출입관리 시장에 집중, 각 사 기술력을 토대로 주차·건물관리, 실버케어 등 부문 대상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겠다는 복안이다.

 [사진=아이뉴스24]
[사진=아이뉴스24]

에스원은 인공지능(AI) 등 기술을 활용한 차별화된 '통합 보안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를 위해 올 초 연구개발(R&D) 조직을 사업부 조직과 통합하고, 물리보안 사업과 빌딩관리 사업 조직을 하나로 합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이러한 변화를 기반으로 올 상반기 안에 '스마트건물 관리 솔루션'과 '발열감지 솔루션'을 출시할 예정이다. 두 솔루션 모두 통합 보안 플랫폼을 구성하는 제품군에 포함된다.

스마트건물 관리 솔루션을 적용하면 기존에 빌딩 상주 인력이 맡았던 설비 제어, 에너지 관리 등 업무를 사물인터넷(IoT) 센서가 대신해준다. 발열감지 솔루션의 경우, 생체인증과 AI 기술을 접목해 출입관리와 체온 모니터링 기능을 동시에 제공한다.

에스원 관계자는 "AI, 생체인증, 빅데이터 등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안업계 트렌드를 주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올해 시장 1위 자리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ADT캡스는 다음달 국내 1위 정보보안 기업 SK인포섹과 합병을 앞두고 있는 만큼, 물리보안과 정보보안을 결합한 융합보안 서비스 사업자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더 나아가 글로벌 보안 사업자로 자리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ADT캡스 관계자는 "뉴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기존 물리보안 영역을 넘어 일상 속 안전은 물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돕겠다"며 "이를 위해 주차, 방역, 케어 등 신규 사업 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차, 실버케어 등 산업군에서 융합보안 기술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해당 분야를 적극 공략한다.

SK인포섹과의 통합법인이 확보할 수 있는 업체 간 시너지가 기반이 될 전망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ADT캡스의 관제 시스템과 출동 인프라, SK텔레콤의 5세대 통신망(5G)·AI 등 기술, 그리고 SK인포섹의 정보보안 특화 플랫폼 연계 등을 계획하고 있다.

한은석 ADT캡스 전략기획본부장은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언택트(비대면) 보안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해 선보일 예정"이라며 "국내 최고 수준의 융합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KT텔레캅은 비대면 시대 늘어나는 무인 매장을 겨냥한 신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전년대비 올해 매출액 10% 이상 성장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시범 서비스를 실시 중인 무인 PC방 솔루션을 올해 안에 고도화해 출시할 예정이다.

KT텔레캅 관계자는 "해당 고도화 솔루션 출시를 시작으로 추후 무인 주차, 무인 독서카페 등 무인화 솔루션 사업을 본격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영상분석·관제 등 서비스를 클라우드 상에서 제공하는 방식의 '플랫폼 보안'도 기술력 측면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장지호 KT텔레캅 신임 대표는 "고객 중심의 플랫폼 보안 사업자로 도약해 올해를 성장의 변곡점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며 "새로운 고객가치를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최은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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