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현대자동차의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번째 모델인 '아이오닉 5'가 설연휴 이후 마침내 공개된다.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CV도 다음달 베일을 벗는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 중순께 온라인을 통해 아이오닉 5의 세계 최초 공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3월 말에는 유럽시장 공략에 시동을 건다. 한국에서는 상반기 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미국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아이오닉5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최초로 적용한 모델이다. 아이오닉5의 성적표가 E-GMP를 적용하는 현대차그룹 전기차의 성공 여부를 결정짓게 되는 셈이다.
애플에서도 관심을 보였던 E-GMP는 전기차만을 위한 최적화된 구조로 설계돼 차종에 따라 1회 충전으로 최대 500km 이상(WLTP 기준) 주행할 수 있다. 800V 충전 시스템을 갖춰 초고속 급속충전기 사용시 18분 이내 80% 충전이 가능한 세계 최고 수준의 신규 플랫폼이다.
또한 아이오닉5에는 아이오닉 브랜드의 핵심 디자인 요소인 파라메트릭 픽셀과 자연친화적 컬러 및 소재가 반영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를 시작으로 향후 나올 전용 전기차 모델에 자연친화적인 컬러와 소재의 사용을 확대해 아이오닉 브랜드만의 감성을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이상엽 현대디자인담당 전무는 "아이오닉5를 통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디자인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아이오닉 브랜드는 전기차 디자인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도 E-GMP를 적용한 전기차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인 CV는 다음달 세계 최초 공개 행사를 진행한 뒤 7월 국내 시장에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하반기 중으로 유럽 등 세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CV는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 500km 이상 ▲4분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 100km 확보 ▲제로백 3초 등의 강력한 상품성을 갖추고 있다. 또한 자율 주행 기술 2단계에 해당하는 HDA2 기술이 탑재될 예정이다.
한편 기아는 CV 공개를 앞두고 전기차 사업 체제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기아는 오는 2030년 까지 연간 160만 대의 환경차를 판매하고, 전체 판매 중 환경차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전기차의 경우 오는 2030년 연간 88만 대 이상의 판매를 통해 글로벌 전기차 일류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강길홍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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