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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지난해 영업이익 9천808억원…사상 최대 실적


운임상승·대형선투입에 따른 선복 매출 증가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HMM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9일 HMM은 2020년 매출은 6조4천133억원으로 전년대비 9천2억원(1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9천808억원으로 전년대비(-2천997억원) 1조2천805억원 개선됐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1천240억원으로 전년대비(-5천898억원) 7천138억원 개선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HMM은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컨테이너 적취량은 전년대비 약 9% 감소됐으나, 아시아~미주 노선 운임 상승과 유럽 및 기타 지역 등 전노선의 운임이 상승하면서 시황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4분기는 컨테이너부문의 계절적 비수기지만 아시아~미주 노선의 물동량 증가와 연말시즌, 블랙프라이데이 및 2021년 춘절에 대비한 밀어내기 물동량이 증가되면서 컨테이너 운임 종합지수(SCFI)가 3분기 평균 1천209포인트에서 4분기 평균 1천975포인트로 상승했다.

또한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과 정부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세계 최대 2만4천TEU급 컨테이너선 12척을 적기에 확보, 31항차 연속 만선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 3대 해운동맹인 '디 얼라이언스'에 정회원으로 가입한 것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도 현대중공업에서 건조 중인 1만6천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을 상반기에 인도 완료하면 원가 구조가 다시 한번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HMM은 안정적인 추가 화물 확보 노력과 내부 역량 강화, 그리고 영업 체질개선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우량화주 확보, 운영효율 증대 및 비용절감 방안을 더욱 정교화해 글로벌 선사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나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HMM 관계자는 "국민들과 정부기관, 채권단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이번 실적개선이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국적선사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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