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롯데쇼핑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16조762억원, 영업이익 3천461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8.8%, 19.1% 감소한 것이다.
롯데쇼핑 측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소비 경기 부진, 온-오프라인 시장간 경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영업환경이 악화돼 전반적인 매출과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연간 6천709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폭이 축소됐다. 자산손상 금액이 전년 대비 축소되면서 손상차손 금액이 전체적으로 축소됐다.
백화점은 지난해 연간 매출 2조 6천550억원, 영업이익 3천28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매출은 15.2%, 영업이익은 36.9% 감소했다.
전자제품전문점(하이마트)는 연간 매출 4조 520억원, 영업이익 1천610억원을 기록했고, 4분기에는 매출 9천630억원, 영업이익 16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홈쇼핑도 연간 매출 1조 760억원, 영업이익은 1천25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9%, 4.3% 신장했다.
하이마트와 홈쇼핑은 코로나19 수혜로 인한 프리미엄 가전 교체 수요의 증가와 비대면 쇼핑이 증가하면서 매출이 늘었다.
반면, 롯데시네마 운영사인 롯데컬처웍스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영화 관객 감소와 대형작품 미개봉 등 영향으로 연간 매출이 65.5% 감소하고 영업적자도 확대됐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2020년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소비 경기 악화로 인해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였지만, 백화점, 마트, 슈퍼, 롭스 등 점포의 수익성 기준으로 비효율 점포 구조조정을 통해 적자폭을 축소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올해는 추가적인 점포 효율화 작업으로 오프라인 수익성을 개선하는데 집중하고 보유 자산을 활용한 물류 거점화 점포를 확대하는 등 온라인 경쟁력 강화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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