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문화일보가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5∼6일 서울시민 성인 807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양자대결 때에는 안철수 대표는 46.6%, 박영선 전 장관은 37.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다만 박 전 장관은 안 대표를 제외한 야권 후보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나경원 전 의원과의 양자대결에서 모두 우세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 전 장관(43.1%)은 나 전 의원(36.1%)과 양자대결에선 오차범위 밖 우세를 보였고, 오 전 시장(42.3% vs 39.3%)과 대결에선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의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아 3명이 본선에서 경합하면 누가 국민의힘 후보로 나오든 박 전 장관이 오차범위 내에서 우위를 보였다.
여야 전체 후보 대상의 적합도 조사에서는 △박영선(22.1%) △안철수(20.2%) △나경원(11.4%) △오세훈(9.8%) △우상호(5.5%) △금태섭(3.4%) △조은희(1.2%) △오신환(0.7%) 후보 순이었다. '없다'는 20.6%, 모름·무응답은 3.3%였다.
여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박 후보가 36.5%로 우상호 후보(11.6%)에 크게 앞섰다. 반면 보수야권 후보 적합도는 안 후보가 26.0%로 나경원(14.3%)·오세훈(11.9%) 후보를 오차범위 이상 앞섰다.
이번 서울시장 보선이 갖는 의미에 대해서는 '정부의 국정운영을 견제하기 위해 야당에 표를 줘야 한다'는 응답이 54.1%에 달했다. '국정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여당에 표를 줘야 한다'는 응답은 35.5%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법으로 실시됐고 통계보정은 2021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6%p, 응답률은 19.5%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권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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