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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S 성과 고무된 펍지…역대 최장기간 '배그' e스포츠 대회 개최


5일부터 8주간 'PGI.S' 개최…32개팀 대장정 들어가

 [사진=펍지]
[사진=펍지]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펍지가 올해 첫 오프라인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오프라인 대회 개최가 극도로 제한된 상황에서 펍지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대회 방식을 시도한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배틀그라운드 단일 e스포츠 사상 긴 기간인 8주에 걸쳐 대회를 진행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펍지는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e스포츠 대회인 펍지 글로벌 인비테이셔널.S(이하 PGI.S)을 소개하는 미디어데이를 4일 개최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PGI.S는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사상 최초로 8주 연속 이어지는 대회"라며 "예측할 수 없는 다양한 상황을 대비해 여러 시나리오를 만들고 대응책을 세웠으며 이러한 의지와 노력을 믿고 전세계 32개팀이 참가를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e스포츠를 향한 펍지의 의지와 열정은 올해도 계속될 것"이라며 "올해 글로벌 규모의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할 것이며 이를 토대로 탄탄한 e스포츠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PGI.S로 분위기 띄우고…PGC 2021로 '피날레'

PGI.S는 오는 2월 5일부터 3월 28일까지 약 8주간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형태로 펼쳐진다. ▲한국(4팀) ▲유럽(7팀) ▲중국(6팀) ▲북아메리카(4팀) ▲라틴아메리카(2팀) ▲동남아시아(5팀) ▲일본(2팀) ▲대만(2팀) 등 전 세계 8개 지역 32개팀이 참가해 총상금 350만달러와 세계 최강팀의 영예를 놓고 대결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형태로 진행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현지에서 참가 가능한 일본·중국·대만은 온라인으로 경기를 펼치고, 이들을 제외한 유럽, 북·중남미, 동남아시아 팀들은 인천 영종도에 있는 스튜디오파라다이스에서 경기를 진행한다.

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PGI.S 미디어데이의 모습. [사진=펍지 줌 갈무리]
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PGI.S 미디어데이의 모습. [사진=펍지 줌 갈무리]

유럽 등 오프라인 참가 국가들의 경우 온라인으로 진행할 시 지역별로 핑(반응속도) 차이가 나는 문제 등이 있어 불가피하게 한국에 입국하게 된다. 한국에서는 젠지 e스포츠와 담원 기아, 아프리카 프릭스, T1 등 총 4개 팀이 참가한다.

지난해 펍지는 'PCS(펍지 컨티넨탈 시리즈) 2020'을 통해 각 권역별로 리그를 전면 온라인 진행했다. 국가별·대륙별로 차이가 나는 핑 문제로 인해 같은 권역 국가를 중심으로 대결 일정을 짰다. 올해는 다시 글로벌 전체를 아울러 대회를 진행하는 만큼 온라인과 오프라인 방식을 병행하기로 했다.

한국과 중국 간 핑 차이가 날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성규현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PM은 "적어도 한국과 중국, 대만, 일본 등 4개 지역에 대해서는 온라인상으로 프로 레벨 경기를 진행하는 데 문제가 없었다는 걸 지난해 PCS를 통해 확인했다"며 "이 부분은 프로 팀들도 납득한 부분이며 그렇기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펍지에 따르면 PCS 2020의 전 세계 누적 시청 시간은 6천만시간에 달했으며, 승자 예측 이벤트 '픽뎀 챌린지'에도 200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이는 당초 펍지의 기대치를 훨씬 뛰어넘는 지표로 이에 고무된 펍지는 올해 글로벌 전역으로 대회를 확대한 PGI.S를 마련했다.

 [사진=펍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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펍지는 기존 PCS 대회도 계속 이어간다. PGI.S에 이어 오는 6월 PCS4, 9월 PCS5가 개최돼 각 권역별 최강 배틀그라운드 팀을 가린다. 기본적인 대회 방식은 아시아, 아시아퍼시픽, 유럽, 북미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진행하는 종전과 동일하다.

이어 오는 11월에는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1를 개최해 한 해를 마무리한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못했는데 올해는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은 만큼 참가 팀 수와 세부 대회 진행 방식은 현재 논의 중이다.

◆PGI.S, 어떻게 진행되나?

PGI.S는 오는 5일 순위결정전을 시작으로 위클리 시리즈 전반기 및 후반기까지 매주 배틀로얄 경기가 펼쳐진다. 먼저 32개 팀이 4개 그룹으로 나눠 순위결정전을 진행, 위클리 서바이벌 참가 순서를 결정하게 된다. 12매치 포인트 합산 결과 상위 16개 팀은 위클리 서바이벌에 순서대로 출전하며 하위 16개 팀은 위클리 서바이벌 매치2에 출전한다.

위클리 서바이벌과 위클리 파이널로 구성된 위클리 시리즈는 전∙후반기 총 6주간 매주 펼쳐진다. 위클리 서바이벌에서 승리하면 해당 매치 우승팀이 되고 바로 위클리 파이널로 직행한다. 그 다음 매치에는 순위결정전 다음 순위 팀이 출전하게 된다. 주말에 진행되는 위클리 파이널은 포인트로 순위가 결정되며, 상위 4개팀이 상금을 차지한다. 매주 상금 규모가 커지고, 누적 상금 최고액을 기록한 팀이 PGI.S 최종 우승팀이 된다.

PGI.S 총상금은 역대 최고 규모인 350만달러로, 여기에는 모든 팀에 혜택을 주기 위한 최저 상금이 포함돼 있다. 또 승자 예측 이벤트를 통한 아이템 판매 수익의 30%가 추가돼 상금 규모는 더욱 커지게 된다.

이날 펍지는 대회 진행 기간 동안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도 약속했다. 펍지 측은 "선수, 직원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국가∙지자체가 제시하는 코로나19 방역 기준은 물론, 예방∙진단∙치료 3단계에 걸쳐 자체적으로 강화한 방역 방안을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선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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