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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작년 전기차 타고 쑥쑥 컸다


배터리 3사, 경쟁력 확인…올해 매출도 1.5~2배 성장 기대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지난해 전기차 수요 확대에 힘입어 괄목할만한 실적을 거뒀다.

국내 배터리 3사(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는 기세를 몰아 올해도 매출이 1.5~2배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의 배터리 부문(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3천억원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LG화학 배터리 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12조3천557억원 영업이익은 3천883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대비 4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삼성SDI 배터리 사업부문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300% 넘게 증가했다.

삼성SDI의 배터리 사업은 지난해 매출 8조7천288억원 영업이익 2천41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무려 334.8% 늘었다. 이는 전기차에 탑재되는 중·대형 배터리가 선전한 덕분이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은 지난해 매출 1조6천102억원 영업손실 4천265억원을 기록했다. 아직 적자를 보고 있지만 연매출은 전년 보다 2배 이상 늘어 사상 처음으로 '조' 단위를 달성했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올해 각국의 친환경 정책 강화로 전기차 수요가 지난해보다 더 늘어 배터리 사업도 성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LG화학 관계자는 "올해 미국의 친환경 정책 강화 등으로 전기차 시장이 가속화 될 것"이라며 "연매출은 50% 이상 성장, 영업이익은 조 단위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올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유럽, 미국, 중국의 친환경 정책 아래 지난해 대비 약 80% 성장한 236GWh로 전망된다"며 "삼성SDI도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올해 배터리 매출은 지난해보다 2배 많은 3조원 중후반대, 내년엔 5조원대 중반을 목표로 한다"며 "내년엔 손익분기점을 초과 달성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민혜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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