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앞으로 유통업 경쟁 상대는 테마파크나 야구장이 될 것이다."
지난 2016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경기도 하남에 건설하고 있는 국내 첫 쇼핑 테마파크 이름을 직접 명명하며 야심 찬 포부를 밝혔다. 쇼핑과 레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다양한 콘텐츠로 복합쇼핑몰 사업을 그룹 신성장동력으로 이끌어가겠다는 것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이 SK그룹과 SK와이번스 매각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SK와이번스는 SK텔레콤이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으며, 2019년 연간 매출액은 562억원, 영업손실은 6억2천억원, 순손실 8억6천억원을 기록했다.
포브스코리아가 산정한 두산베어스 구단가치는 1천907억원 수준(시장 가치 370억원, 경기장 가치 1천9억원 등). 두산베어스는 2019년 매출액 579억원, 영업이익 32억6천억원, 당기순이익 9억9천억원 기록했다.
오린아 이베스투자증권 연구원은 "2016년 정용진 부회장은 스타필드 하남 개장식에서 향후 유통업 경쟁 상대는 테마파크나 야구장이 될 것이라 전망한 바 있다"며 "이에 인수가 성사된다면 오프라인 플랫폼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체험·경험 등의 기능을 기존 신세계그룹 유통 채널과 결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야구 관중의 주축이 20~30대 연령층이며, 여성 관중 또한 증가하고 있어 향후 소비를 주도할 세대들을 마케팅 측면에서 타겟 가능하다고 오 연구원은 덧붙였다.
이연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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