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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통' 송현석號…'노브랜드버거'서 신세계푸드 해법 찾는다


노브랜드버거 가맹사업 본격…올해 100개 점포 수 증가 예상

[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신세계푸드가 2년 만에 단일 대표 체제로 변화를 꾀한 가운데 '마케팅통' 송현석 대표가 돈 안되는 사업부를 과감히 정리하고 프랜차이즈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송 대표는 지난 2018년 신세계푸드 마케팅 상무로 역임되기 전까지 CJ ENM 미주법인 출신으로 맥도날드, 피자헛, 오비맥주에서 마케팅 업무를 두루 섭렵한 마케팅 전문가다. 영입 2년 만에 대표이사에 오른 것을 두고 노브랜드버거의 가맹점사업을 염두에 둔 인사로 일각에선 해석한다.

신세계푸드를 종합식품기업으로 키우기 위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송 대표를 적임자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신세계그룹]
[사진=신세계그룹]

25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돈 안되는 사업부에 대한 과감한 구조조정과 프랜차이즈 사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조직 개편을 통해 제조 사업 확대를 주문했으며 급식·식품유통·매입물류 부문은 비용 절감 및 구조조정이 수반될 것으로 보인다"며 "결론적으로 HMR 및 밀키트 제조 라인 확대를 기반으로 외식 및 베이커리 사업과의 시너지를 시현하는 방향으로 중장기 사업 전략이 재편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신세계푸드는 코로나19 여파로 단체급식·외식 등을 영위하는 식음사업에서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실제 지난해 1~3분기 누적 6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등교·재택근무가 늘면서 단체급식 사업이 크게 위축된 탓이다.

이에 따라 '노브랜드 버거' 프랜차이즈 사업 확대에 상당한 힘이 실릴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노브랜드 버거'는 직영점 60개가 운영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점당 매출액은 5천~6천만원(월)으로 추산된다. 공정거래위원회에 의하면 이는 경쟁사의 평균 수준으로 파악된다.

심 연구원은 "지난해 말부터 가맹점주 모집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올해 100개 내외의 점포 수 증가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경쟁사 가맹점 수 감안시 확장 여력은 높아 보인다고 그는 평가했다.

전명훈 나이스신용평가 실장은 "신세계푸드의 급식 등 식음부문은 코로나19로 인한 내수부진 등 사업환경이 비우호적인 상태가 이어지고 있지만, 식품제조부문은 계열 수요와 간편식 시장 등을 바탕으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신세계푸드의 이익 창출은 식품제조부문이 견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연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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