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지난해 '00700'을 통해 국내로 유입된 국제전화 스팸 발신 1위 국가는 '사모아'로 나타났다. 국가번호 685인 사모아는 전체 32%를 차지했다.
SK텔링크(대표 최영석)의 국제전화 서비스 '00700'이 2020년 한 해 동안 차단한 국제스팸 번호 분석 결과를 토대로 스팸 발신이 가장 많은 국가 '톱10'을 21일 공개했다.
'00700'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제전화 스팸발신 1위 국가는 남태평양 섬나라인 사모아(국가번호 685)로, 전체 32%를 차지했다. 이어 2위 통가(국가번호 676), 3위 파푸아뉴기니(국가코드 675), 4위 피지(국가코드 679), 5위 위성전화(식별코드 88213) 순으로 나타났다.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국제통신 인프라가 열악한 남태평양 섬나라들이 1~4위까지 국제 스팸 발신 최다국의 오명을 차지한 가운데, 위성전화(EMSAT)를 악용한 국제 스팸이 새롭게 5위권에 진입했다.
국제 스팸은 해외에서 한국으로 다양한 목적을 위해 비정상적인 국제통신 및 접속을 유도하는 불법행위다. 특히 2020년에는 '원링 스팸' 외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라는 사회적 이슈를 악용해 택배발송·생활비 지원·재난지원금 신청·공공기관 등을 사칭한 국제스팸 문자가 기승을 부린 한 해였다.
이 같은 불법 국제발신 문자는 대부분 인터넷주소(URL)를 포함하고 있어 이용자의 불법사이트 연결을 유도하거나 이를 확인한 피해자 휴대폰 정보를 해킹해 소액결재 등 부가서비스 사기로 이어질 수 있다.
SK텔링크는 감사 및 안부인사 등으로 국제통화 이용빈도가 급증하는 설 연휴를 앞두고 국제 스팸전화 발생빈도가 높은 국가들을 특별감시국으로 지정해 24시간 감시와 차단에 힘쓰는 한편, 국제전화 이용고객들에게 스팸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먼저 685·676·675·679·88213 등 생소한 번호로 부재중 전화가 걸려오는 경우 '원링 스팸'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전화 되걸기 전 검색을 통해 전화번호의 국가 코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실수로 전화를 걸었다면 바로 통화종료 버튼을 누르고 전화가 끊겼는지 확인한다. 또 국제발신 문자 속에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인터넷주소(URL)는 클릭하지 말고, 출처를 알 수 없는 앱이 함부로 설치되지 않도록 스마트폰 보안설정을 강화하도록 해야 한다.
송혜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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