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쿠팡이 지난 11일 발생한 동탄 물류센터 50대 일용직 노동자 A씨 사망 사건이 배송 물량 증가로 인한 업무 강도 때문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기술혁신을 통해 업무강도를 오히려 낮췄다는 주장이다.
쿠팡은 20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대규모 추가 고용과 기술 및 자동화 설비 투자, 100% 직고용 등을 통해 동종업계에서 가장 우수한 근로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쿠팡의 물류센터 근무환경을 비판하는 주장에 대한 반박으로 해석된다.
앞서 공공운수노조는 기자회견을 열고 A씨의 사망이 쿠팡의 쉬는 시간 없는 살인적 노동강도 때문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또 물류센터에 대한 난방도 하지 않고 있는 등 근로조건이 나쁘다고 비판했다.
이에 쿠팡은 전국의 모든 물류센터가 화물 차량 출입, 상품 입출고 등의 이유로 냉난방 설비 설치가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며 식당, 화장실, 휴게실 등 작업과 무관한 공간에는 난방시설을 설치하고 동절기 전 직원에게 핫팩을 지급하는 등 방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반박한 바 있다.
또 현재 물류센터의 노동조건은 공공운수의 주장과 달리 결코 나쁘지 않다고 강조했다. 쿠팡은 지난해 기술 및 설비에 5천억 원을 투자했으며, 물류센터 인력을 78% 증원했다. 이를 통해 기존 노동집약적인 물류센터 운영 방식을 기술집약에 가깝게 재편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쿠팡 물류센터는 현재 자동 포장 시스템과 자동 분류기를 도입하고 있으며, 컨베이어벨트 증설 및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작업 동선 최적화 시스템도 도입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파견·외주 위주로 운영하는 타 택배사와 달리 직고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로켓배송은 대규모 추가 고용, 자동화 설비 투자, 직고용 등의 정책을 통해 만들어낸 성과"라며 "이를 둘러싼 거짓 주장과 모함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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