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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사랑의 밀키트' 광화문 소상공인 돕는다


매출 직격탄 맞은 중소 음식점 대상 '밀키트' 4천 5백개 주문

 KT 임직원이 KT 광화문 이스트빌딩에서 밀키트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KT]
KT 임직원이 KT 광화문 이스트빌딩에서 밀키트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KT]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KT가 연초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한 식당들을 돕기 위해 팔을 걷었다.

KT(대표 구현모)는 19일 광화문 인근 식당에서 만든 간편조리식(밀키트)을 KT 광화문 사옥에서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장기화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오후 9시 이후 영업 제한'이 계속되며, 영업에 타격을 받은 광화문 골목상권을 지원하고자 기획했다.

KT는 다음달 2일까지 간편조리로 포장된 밀키트 3천개를 임직원을 대상으로 오후 5시 30분부터 판매한다. 광화문 인근 20개 식당에서 1만원에 밀키트를 구매해서 회사와 직원이 구매 비용을 절반씩 부담한다. 이와 함께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해 취약 계층에게 1천500개 밀키트를 기부한다. 15일간 일평균 300개의 밀키트를 구매해 판매 및 기부한다는 계획이다.

밀키트 제작에 참여하는 식당은 지난해 9월 KT가 진행한 '사랑의 선결제'로 인연을 맺은 음식점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매출이 눈에 띄게 줄게 되자, 각 식당 대표 메뉴를 간편식으로 만들어보자는 KT의 제안을 받아들여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이번에 참여하는 20개 식당들은 오리주물럭, 갈치조림, 제육볶음, 부대찌개 등 대표 메뉴를 갖고 있는 골목 식당이다. 밀키트에는 소비자가 직접 요리를 할 수 있도록 요리 비법이 담긴 '주방장의 레시피'를 함께 담았다.

KT는 지난해부터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사랑의 시리즈'를 지속 선보이고 있다. KT는 지난해 3월, 광화문과 우면동 일대 식당에서 만든 도시락을 KT 사옥 구내식당에서 판매하는 '사랑의 도시락' 캠페인을 진행했다. 지난 3월 16일부터 4월 23일까지 광화문 사옥에서 6천개, 우면동 사옥에서 1천150개, 총 7천150개의 도시락을 판매했다.

지난 10월에는 임차료, 인건비 압박을 겪고 있는 광화문 인근 식당 50곳을 선정, 식당별로 100만원을 선결제하고 착한 소비를 독려하는 '사랑의 선(善)결제' 활동을 운영했다. KT노사는 이달 6일 대한간호협회를 통해 전국 국공립대학병원의 2만5천여 의료진에게 에너지바, 홍삼, 비타민 등으로 구성된 희망박스를 전달했다.

이선주 KT ESG경영추진실장(상무)는 "회사와 임직원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준비한 '사랑의 밀키트' 프로젝트가 인근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작은 희망의 씨앗이 되길 바란다"며 "KT는 나눔 실천과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와 마음을 담은 활동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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