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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1] "사람 중심으로"…삼성전자, 맞춤형 제품·기술에 힘 싣는다


삼성전자, 프레스 컨퍼런스 개최…혁신 기술·'지속 가능' 비전 소개

삼성전자는 11일(미국 현지 시간) 나흘 일정으로 개막한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1'에 참가해 '삼성 프레스컨퍼런스'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11일(미국 현지 시간) 나흘 일정으로 개막한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1'에 참가해 '삼성 프레스컨퍼런스'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사진=삼성전자]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한다. 사람 중심의 기술과 혁신을 통해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일상'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11일(미국 현지 시간) 나흘 일정으로 개막한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1'에 참가해 '삼성 프레스컨퍼런스'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일상(Better Normal for All)'이라는 주제로 혁신 제품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비전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승현준 삼성리서치 소장(사장)은 "코로나19가 언택트 시대로의 전환 등 새로운 일상과 위기를 가져왔으나, 이를 극복하고 보다 나은 일상으로 나아가고자 다 같이 노력해야 한다"며 "여기에 삼성전자가 사람 중심의 기술과 혁신을 통해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술 발전이 각 개인에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술 발전이 각 개인에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삼성전자]

◆개인에 최적화된 경험 제공…'맞춤형 가전' 확대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술 발전이 각 개인에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승 사장은 첫 번째 사례로 개인의 취향과 주거공간 등에 따라 필요한 제품 타입과 색상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비스포크' 냉장고를 언급했다. 올 봄 북미에도 4도어 타입의 비스포크 냉장고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TV에서는 나만의 갤러리를 만들어 주는 '더 프레임', 나만의 초대형 홈 시네마를 구현해 주는 '더 프리미어'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TV를 통해 삼성이 각기 다른 소비자들의 성향을 섬세하게 배려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이번 CES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마이크로 LED' 110형은 현존하는 최고의 디스플레이 기술을 집약해 소비자가 스크린에서 원하는 모든 경험을 최적화해주는 디스플레이라고 소개했다. 이 제품은 올 3월 한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입된다.

◆'스마트싱스 쿠킹' 등 AI·IoT 기반 맞춤형 서비스 소개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에 기반한 맞춤형 서비스도 소개했다. 우선 '스마트싱스 쿠킹'은 스마트싱스 앱을 활용해 식재료 구매에서부터 조리에 이르는 전 과정을 개인의 성향에 맞춰 관리해 주는 서비스로, 올 1분기 내 한국과 미국에 먼저 도입될 예정이다. 개인의 식습관을 감안한 맞춤형 식단과 레시피를 제공하고, 필요한 식재료를 '패밀리허브' 냉장고의 스크린이나 모바일 기기를 통해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다. 또 사용자가 선택한 레시피에 맞는 조리 모드나 시간, 온도 등을 삼성 스마트 오븐으로 자동 전송해 준다.

스마트 TV용 삼성 헬스는 스트레칭, 근력 운동, 요가, 명상 등 다양한 종류의 고화질 홈트레이닝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사용자는 '스마트 트레이너' 기능을 통해 TV에 연결된 USB 카메라로 자신이 운동하는 모습을 비춰 보며 자세 정확도, 동작 횟수, 칼로리 소모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최신 제품들에 진화된 AI 기술이 적용되기도 했다. 예컨대 삼성 TV에는 입력되는 영상의 해상도에 관계없이 4K 또는 8K 수준의 화질로 최적화시켜주며, TV가 설치된 공간의 조명, 소리의 반사 정도와 소음을 분석, 최적의 사운드를 제공하는 AI 기술이 적용됐다.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는 AI 기반으로 소비자의 세탁 습관을 지속 학습해 최적의 세탁·건조를 수행한다.

'삼성봇™ 핸디'는 CES 2021을 통해 처음 공개됐다. [사진=삼성전자]
'삼성봇™ 핸디'는 CES 2021을 통해 처음 공개됐다. [사진=삼성전자]

◆인공지능 로봇청소기 '삼성 제트봇 AI' 선봬…다양한 로봇 개발 집중

새로운 AI 가전인 '삼성 제트봇 AI'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제트봇 AI는 세계 최초로 인텔의 AI 솔루션이 탑재된 인공지능 로봇청소기로, 진화된 사물인식 기술이 적용돼 주변 물체를 스스로 식별하고 분류하며 최적의 청소 경로를 찾아 자율 주행한다. AI 솔루션과 라이다(LiDAR) 센서, 3D 센서를 활용해 작은 장애물까지 판별할 수 있기 때문에 깨지기 쉬운 물건이나 전선, 양말, 반려동물의 배변 등을 피하며 청소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 펫' 서비스도 공개됐다. 이는 제트봇 AI의 카메라, 센서를 활용한 반려동물 케어 서비스로 원격으로도 반려동물의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맞춤형 음악 콘텐츠를 재생하거나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을 원격 제어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제트봇 AI와 스마트싱스 펫 서비스는 상반기에 한국, 미국에 우선 도입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연구 중인 새로운 로봇도 선보였다. '삼성봇™ 핸디'는 이번 행사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스스로 물체의 위치나 형태 등을 인식해 잡거나 옮길 수 있으며, 식사 전 테이블 세팅과 식사 후 식기 정리 등 다양한 집안일을 돕는 데 유용한 미래 가정용 서비스 로봇이다.

지난 'CES 2019'에서 처음 공개한 '삼성봇™ 케어'의 업그레이드 버전도 선보였다. 새로운 삼성봇™ 케어는 기존의 노약자 케어 외에도 다양한 가족 구성원으로 범위를 확대해 일정관리·헬스케어·교육·화상 미팅 등 개인별 맞춤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는 ▲쇼핑몰·음식점 등에서 주문과 결제는 물론 음식 서빙도 지원하는 '삼성봇™서빙' ▲고객 응대 로봇 '삼성봇™ 가이드'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 '젬스(GEMS)' 등에 꾸준한 연구와 투자를 하고 있다.

승 사장은 "로봇은 AI 기반의 개인화된 서비스의 정점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최적화된 결합을 통해 개인 삶의 동반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단말기를 스마트싱스 앱으로 제어하는 IoT 기기로 재탄생시키는 '갤럭시 업사이클링 앳 홈(Galaxy Upcycling at Home)' 프로그램도 소개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갤럭시 단말기를 스마트싱스 앱으로 제어하는 IoT 기기로 재탄생시키는 '갤럭시 업사이클링 앳 홈(Galaxy Upcycling at Home)' 프로그램도 소개했다. [사진=삼성전자]

◆접근성 개선·친환경 확대에도 지속 투자…'지속 가능' 미래에 기여

삼성전자는 TV 업계 글로벌 리더로서 소외받는 사용자가 없도록 접근성 개선과 친환경 제품 확대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삼성 스마트 TV는 '수어 화면 자동 확대 서비스' 등으로 뛰어난 접근성을 인정받아 CES 2021에서 ‘최고 혁신상'을, 색각 이상자를 위한 보정 앱인 '씨컬러스(SeeColors)'로 CES 2018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온실가스 저감에도 집중하고 있다. 올해 출시되는 네오 QLED와 QLED 신제품에는 태양광이나 실내조명으로 충전하고 재생 플라스틱을 적용한 솔라셀 리모컨을 도입한다.

또 삼성전자는 갤럭시 단말기를 스마트싱스 앱으로 제어하는 IoT 기기로 재탄생시키는 '갤럭시 업사이클링 앳 홈(Galaxy Upcycling at Home)' 프로그램도 소개했다. 아기의 울음소리를 감지해 알림을 받거나 혼자 있는 반려동물의 움직임을 감지해 거실 조명을 원격으로 켜주는 등 필요한 가정에서 스마트 모니터링 기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갤럭시 업사이클링' 프로그램은 중고 갤럭시 단말기 재이용으로 자원 효율 극대화를 인정받아 미국 환경보호청(EPA)에서 '신기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저전력 그린 메모리 기술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물과 전기를 절약하는 AI 기술 ▲구형 스마트폰을 이용한 안구 질환 검사 장치 ▲TV 포장재로 소형 가구를 만들 수 있는 에코 패키지 적용 등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적극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서민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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