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주식 총수 확대에 나선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6일 오전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일부 개정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정관에 명시된 주식 총수를 2억5천만주에서 7억주로 변경하기 위해서다. 정관 변경은 특별 결의 사안으로 주주총회 참석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주식 발행 수 확대는 오는 3월 아시아나항공 인수 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하는 2조5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위한 준비 작업이다.
대한항공은 기존 발행 보통주 1억7천420만주에 유상증자에 따른 1억7천360만주의 신주가 발행되면 주식 총수가 정관에 명시된 2억5천만주를 넘게 된다. 이에 따라 유상증자에 앞서 주식 발행 한도를 늘리기 위해 정관 변경에 나서는 것이다.
임시주총에서 정관변경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되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작업은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앞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을 반대했던 KCGI 측이 법원에 낸 가처분 신청도 기각되면서 걸림돌도 사라진 상태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초부터 아시아나항공의 전반적인 경영 상황에 대한 실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서면 실사를 하고 있는 가운데 조만간 현장 실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인수통합계획안을 제출하는 3월 17일까지 실사를 끝낸다는 방침이다.
강길홍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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