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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 백신, 내년 2~3월 접종 시작…3분기 집단면역 목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조성우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조성우 기자]

2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지난 24일 발표한 대로 모두 4600만명분의 백신 구매를 결정해 3600만명분 계약 체결을 완료하고 1000만명분은 계약 체결이 진행 중"이라며 "내년 2~3월 접종을 시작해 11월 전까지 마무리하도록 계획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정은경 청장은 "내년 2~3월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하고 순차적으로 접종을 확대해서 적어도 3분기 정도까지는 집단면역을 형성할 수 있는 정도의 규모까지 접종을 하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백신에 대한 확보와 접종 실행계획을 만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뉴스24 DB]
[아이뉴스24 DB]

정부가 확보한 물량은 지난달 기준 우리나라 전체 인구 5183명의 88.8%에 해당하고, 임상시험 결과가 없는 만 18세 미만 인구를 제외한 4410만명의 104.3%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정부는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데 전체 인구의 60~70%의 항체 형성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충분한 물량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접종 순서는 우선접종 권장 대상자 가운데 보건의료체계 기능 유지를 위한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요양병원·시설 등 집단시설에 거주하는 노인부터 시작하여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접종 대상자의 우선순위는 백신별 공급시기, 효과성, 접종 및 유통 보관 방법 등을 고려하여 예방접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연간 대상자별 세부 일정을 구체화 할 방침이다.

접종 시행기관에 대해서는 백신 종류에 따른 특성을 고려하여 두 가지 방식을 준비 중으로 냉동 유통이 필요한 일부 백신(화이자, -75℃±15℃)은 냉동고를 배치하는 별도 접종센터(약 100~250개)를 지정·운영하고 냉장 보관·유통(2℃~8℃)이 가능한 백신은 기존 예방접종 경험이 있는 위탁의료기관 중 지정기준에 부합한 기관을 지정하여 접종을 시행할 방침이다.

특히 코로나19 백신은 다양한 플랫폼과 까다로운 유통·보관 기준 등으로 콜드체인 유지가 매우 중요하므로 식약처 등 관계부처와 체계적이고 안전한 접종을 위해 '코로나19 백신 유통·보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여 콜드체인 모니터링 등 유통·공급 관리체계를 구축하여 상시 점검할 계획이며 화이자 백신의 냉동 유통·보관 관리를 위한 초저온 냉동고를 1분기 내 250여대 구비할 예정이며 현재 정부는 구매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통상 2회 접종, 교차접종 방지가 필요한 점 등을 고려하여,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접종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예방접종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 중이고 접종 이후 발생 가능한 이상반응 등에 대해서는 질병관리청-식품의약품안전처 공동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인과성이 확인된 피해에 대해서는 국가 보상체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백신 도입 및 안전한 접종 준비를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총력을 다 하고 있으며 세부적인 접종 계획에 대해서는 내년 1월 중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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