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LG유플러스가 자율주행차, 드론, 기업·홈CCTV 등 다양한 사물인터넷(IoT)기기 보안성을 높일 'IoT 단말용 양자보안칩'을 개발했다.
LG유플러스는 보안 시스템온칩(SoC) 개발 기업 '아이씨티케이 홀딩스' 정보 보안 스타트업 '이와이엘' LG CNS와 IoT 단말용 양자보안칩 개발에 성공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양자보안이란 '양자 난수 생성기(QRNG)'로 예측이 불가능하고 패턴이 없는 순수한 난수를 생성해 암호화 키 중복과 예측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기존 IoT 기기에 사용하던 보안 기술인 '순수 난수 생성기(TRNG)' 대비 암호 무작위성이 높아 해킹 위협으로부터 더 안전하다.
3사는 QRNG을 '보안칩(PUF)'에 합쳐 '양자보안칩(QPUF)'으로 개발했다. QRNG와 PUF가 하나의 칩 안에서 서로 데이터를 직접 주고받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각각 칩으로 구성돼 외부에서 신호를 주고받던 과거와 달리 정보 탈취 가능성이 제로에 가까워져, 사생활 침해와 정보유출을 방지할 수 있게 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울러 이번 양자보안칩은 각각 별개의 칩으로 제작되던 두 기능을 하나의 칩으로 합치면서 사이즈가 절반으로 줄었다. 실제 칩 크기는 가로·세로 3mm X 3mm로 손톱 보다 작은 수준으로, 회사는 소형 IoT 기기에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했다.
3사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실제 사용 중인 IoT 기기에 이번 양자보안칩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영서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담당은 "IoT 시장 선두주자로서 고객 사생활 침해와 정보 유출을 방지하고자 이번 기술 개발에 주력했다"며 "향후 보안에 민감한 자율주행차, 드론, 기업·홈CCTV 등에 조속한 시일 내에 적용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송혜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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