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웰컴저축은행은 꿈을 향해 달리는 이들을 응원하기 위한 두 번째 꿈테크 프로젝트 '무쇠다리 로켓걸'의 '웰컴드림슈즈'를 공개했다.
무쇠다리 로켓걸의 주인공은 불의의 사고로 왼쪽 다리를 잃은 한정원 씨다. 고등학교 체육교사인 그녀는 몇 년전 큰 교통사고로 인해 다리를 잃고 의족을 차고 생활 중이다.
한 씨는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이어왔지만 오히려 무리한 운동이 절단 부위에 부담이 된다는 경고를 받았다. 재활을 위한 스포츠를 찾던 중 골프가 한 씨에게 적합하다는 의료진의 추천으로 시작했다.
독학으로 골프를 시작한 한 씨는 ‘장애는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의지로 실력을 키웠다. 그 결과 지난 2018년 세계장애인골프선수권 우승을 포함해 같은 해 호주절단장애인선수권 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세계장애인골프선수권 대회에선 장타를 앞세운 시원한 플레이로 ‘로켓걸’이란 별명도 얻었다.
한 씨는 이제 장애인 대회를 넘어 비장애인 대회에 출전해 정정당당히 승부를 겨룰 계획이다. 이번 무쇠다리 로켓걸 프로젝트를 통해 한 씨는 KLPGA 준회원 선발 및 경기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골프는 중심이동이 중요하다. 의족을 통해 들어오는 제한된 감각은 정상적인 중심이동을 유지하기 어려운 한 씨를 처음으로 한계에 부딪히게 만들었다.
이 소식을 들은 웰컴저축은행은 다양한 디지털 기술들을 접목해 체중 이동에 필요한 정확한 정보를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흐트러지지 않는 스윙을 만들기 위해 웰컴드림슈즈 제작에 나섰다.
웰컴저축은행은 국내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와 손을 잡았다. 프로스펙스는 자사의 기술을 담은 스마트인솔을 웰컴드림슈즈에 적용했다. 스마트인솔이 적용된 웰컴드림슈즈는 한 씨의 무게중심이 이동하는 과정을 시각화해 일관성 있는 스윙이 이어지도록 돕는다.
세계 최고의 골프장비 성능 평가 전문기관인 스포츠산업기술센터(KIGOS)도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키고스는 자사의 모션 인식 프로그램을 활용해 한 씨의 전신 관절의 운동량, 운동 에너지 전달 체계, 왼발의 지면 발력 등을 데이터로 추출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웰컴드림슈즈 및 키고스로부터 수집된 족압, 스윙강도, 스피드 데이터 등을 모아 자사의 머신러닝 빅데이터 분석으로 각 데이터가 가진 상관관계를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할 계획이다. 분석된 자료를 토대로 한 씨에게 가장 최적화된 자세와 중심을 제시해 한계를 극복하는데 도움을 제공한다.
또한 한 씨는 웰컴저축은행 소속 KPGA 프로선수들의 도움도 받을 예정이다. 프로선수들의 레슨과 함께 디지털 기술로 수정된 자세를 필드에서 적용해 실력을 한 단계 더 발전 시킬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한 씨는 자신의 꿈에 도전하는 한편 장애를 바라보는 세상의 편견에도 도전한다. 한 씨는 "장애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으며, 결코 부끄럽거나 숨겨야 할 일이 아니다”며 “장애도 잘못된 편견도 모두 이겨내겠다”고 밝혔다.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이사는 “희망과 꿈을 포기하지 않는 이들을 위해 시작된 꿈테크 프로젝트는 웰컴저축은행이 가지고 있는 기술, 인적 역량 등을 총동원했다”며 “한정원 씨와 함께 하는 이번 프로젝트가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와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꿈테크 프로젝트 무쇠다리 로켓걸은 내년 4월 KLPGA 준회원 선발전을 1차 목표로 진행된다. 이후 KLPGA 경기에 출전을 목표로 한다. 한 씨의 도전 이야기를 담은 영상은 웰컴저축은행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 가능하다.
허재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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