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작곡 관련 상용 소프트웨어(SW)를 무료로 다운로드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영상을 악용해 악성코드를 유포한 사례가 발견됐다.
안랩은 최근 상용 소프트웨어(SW) 불법 다운로드와 관련된 유튜브 영상으로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사례를 탐지했다며 22일 사용자 주의를 당부했다.
공격자는 크랙을 이용해 작곡 프로그램의 불법 설치방법을 설명하는 영상으로 사용자를 유인했다. 크랙은 무단복제·불법 다운로드 등을 방지해주는 기술이 적용된 상용 SW를 불법으로 사용하기 위해 보호방식을 제거하는 프로그램·행위를 말한다.
또 영상의 제목은 '에이블톤 라이브 스위트 무료 설치를 위한 크랙 다운로드(Download Crack for Ableton Live Suite for FREE)'로 설정했다. 이와 함께 영상의 상세설명란에 '크랙 다운로드 URL'과 '파일 암호'를 기재해 사용자가 해당 URL을 실행하도록 유도했다는 게 회사 측 분석이다.
만약 사용자가 URL에 접속하면 실행파일(.exe)이 포함된 압축파일(.zip)이 다운로드 된다. 이후 영상 상세설명란에 적힌 암호를 입력해 압축해제 후 실행파일을 열면 악성코드가 설치된다. 이후 웹브라우저 계정 정보, 가상사설망(VPN) 프로그램 사용자 정보, 인스턴트 메신저 계정정보 등이 유출될 수 있다. 현재 안랩 백신(V3) 제품군은 해당 악성코드를 진단하고 있다.
이재진 안랩 분석팀 연구원은 "공격자는 악성코드 유포를 위해 가짜 웹사이트 등에서 나아가 유튜브 영상도 새롭게 악용하고 있다"며 "향후 유사한 제목과 방식으로 공격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정품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는 등 보안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은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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