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넷마블이 이번주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를 글로벌 출시한다. 올 연말 '세븐나이츠2', 'A3: 스틸얼라이브' 글로벌 출시와 함께 흥행 실적 등이 주목된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의 성과 및 수익성 유지 여부가 관건. 북미 지역은 넷마블이 마블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게임들로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내년 출시되는 또 다른 마블 IP 게임 '마블 퓨처 레볼루션'의 흥행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오는 17일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를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 동시 출시한다. 지난 10월부터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이 게임은 넷마블의 북미 자회사 카밤과 마블이 함께 개발한 실시간 액션 RPG다. '하우스'라는 가문 개념을 도입해 이용자들이 3대3 전투를 펼치는 콘텐츠가 핵심이다. 각 하우스 일원인 '챔피언'은 총 6종의 영웅으로 구성되며, 이용자가 다양한 장비와 무기 등을 직접 선택해 커스터마이징할 수도 있다.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시리즈 등 유명 게임에 비해 덜 알려졌으나 '마블' IP를 활용한 게임들의 매출 비중은 결코 작지않다. 지난 3분기 기준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마블 올스타 배틀)'의 전체 매출 비중은 15%, '마블 퓨처파이트'는 3%로 총 18%에 달했다.
특히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는 지난 2014년 출시, 지금까지도 꾸준히 매출을 올리고 있다. 넷마블이 지난 2017년 초 북미 개발사 카밤을 인수하면서 해당 게임이 넷마블 실적으로 편입되기 시작했다.
이 같은 '마블' IP를 접목한 게임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부터 매 분기 전체의 10% 후반~20%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북미 지역에서의 인기가 상당해 회사 입장에서는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게임이다.
넷마블 전체 매출 중 해외 비중은 올들어 매분기 70%를 웃돌았다. 특히 지난 2분기와 3분기에는 75%까지 올라갔다. 지역별로는 북미 비중이 가장 크다. 북미 매출 비중은 지난 3분기 38%까지 상승, 전년대비 10%포인트나 올랐다. 두번째로 큰 유럽과는 약 3배 가량 차이가 난다.
넷마블은 '마블' IP를 접목한 새로운 게임으로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가 시장에 안착할 경우 북미 시장 공략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18일 출시된 '세븐나이츠2'가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3위에 안착, 안정적 수익을 거두고 있는 만큼 이번 '마블' 신작이 북미 시장에서 성공할 경우 '쌍끌이' 효과도 기대된다.
내년 중 '마블' IP를 활용한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마블 퓨처 레볼루션'도 선보인다. 넷마블이 2021년 기대작으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제2의나라'와 함께 꼽은 작품이다. 다만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북미 지역은 특히 '마블' 시리즈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은 만큼 넷마블 입장에서는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신작에 대한 기대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선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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