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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온라인 CES, 한 달 앞으로…관람객 사로잡을 삼성·LG제품은?


삼성, 갤럭시S21·마이크로 LED TV 선보일 듯…LG, TV 신제품·롤러블폰 공개

삼성전자가 올 초 'CES 2020'에서 공개한 모듈러 TV '더 월' 8K 292형 모델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올 초 'CES 2020'에서 공개한 모듈러 TV '더 월' 8K 292형 모델 [사진=삼성전자]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1'이 사상 첫 온라인으로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관람객들을 끌어모을 채비에 본격 나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전 세계 미디어에 'CES 2021'에 참가한다는 초청장을 보냈다. 앞서 지난 9월 온라인으로 진행됐던 'IFA 2020'에 참여하지 않고 유럽 법인을 통해 자체 온라인 행사를 진행했던 삼성전자는 'CES 2021'에는 함께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일상(Better Normal for All)'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신제품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 주제는 코로나19로 맞이한 비대면·뉴노멀(New Normal·새로운 일상) 시대가 '베터 노멀(더 나은 일상)'로 발전하도록 사람 중심의 기술·혁신으로 기여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또 삼성전자는 CES 2021 개막일에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5세대 이동통신(5G) 등 기술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이 더 나은 일상을 구현하도록 기여할 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한다.

업계에선 이 기간 동안 삼성전자가 최근 선보인 가정용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TV를 비롯해 내년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21' 시리즈, '비스포크' 냉장고, '그랑데AI' 세탁기·건조기, 에어드레서 기술을 접목한 신발관리기 등을 선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이번 행사에서 차세대 8K UHD TV와 사운드 바, 프로젝터와 관련된 신제품을 대거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새로운 '갤럭시 크롬북'도 공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영입한 AI 석학인 승현준 삼성리서치 연구소장(사장)은 이번에 콘퍼런스 연사로 나서 삼성의 미래 신기술 동향과 혁신 방안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CES에서 주관하는 브랜드별 마이크로 사이트인 디지털 쇼케이스에 참여해 CES 혁신상 수상 제품을 포함, 삼성전자의 하이라이트 제품도 상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디지털 쇼케이스는 내년 1월 12일(현지 시간)부터 30일간 운영될 것"이라며 "이와 별도로 CES 즈음에 2021년 TV 전략제품을 선보이는 TV 퍼스트 룩도 온라인으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1월 열린 CES 2020 전시회에 마련된 LG전자 전시관 [사진=LG전자]
올해 1월 열린 CES 2020 전시회에 마련된 LG전자 전시관 [사진=LG전자]

LG전자도 이번주 후반쯤 전 세계 미디어에 'CES 2021'에 참가한다는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개막일에 열리는 프레스 컨퍼런스에선 인공지능 LG 씽큐(LG ThinQ) 솔루션 등 고객가치 기반의 혁신기술을 선보이며 뉴노멀 시대에 맞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그 동안 CES를 통해 세계 최초의 롤러블 TV, 세계 최초의 8K 올레드 TV 등을 공개해 왔던 만큼, 이번 행사에서도 압도적 화질을 갖춘 Z1(8K), W1(월페이퍼), G1(갤러리) 등 올레드 TV의 새로운 라인업을 공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 차별화된 성능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갖춘 초(超) 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 등을 앞세워 글로벌 가전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더불어 내년 1분기 말께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롤러블폰'도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LG전자는 한층 더 진화한 로봇 신기술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현재 로봇을 미래사업의 한 축으로 삼고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로봇에 초점을 맞춰 호텔, 병원, F&B(Food and Beverage, 식음료) 등 맞춤형 로봇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앞서 올해 초 열린 CES 2020에선 'LG 클로이 다이닝 솔루션(LG CLOi Dining solution)'을 통해 레스토랑 운영과 관리를 위한 솔루션을 보여줬다.

LG전자 관계자는 "컨퍼런스의 주제는 고객의 삶과 혁신에 관한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 공개될) LG전자의 로봇 솔루션들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업계에선 중국 화웨이가 CES 2021에 참여할 지를 두고 높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미·중 무역갈등의 집중 타깃이 된 화웨이는 최근 2년간 부스 규모를 줄여왔던 상태다.

이 외에도 내년 CES에선 여러 업체들이 기조연설을 통해 내년 주요 키워드를 제시할 예정이다. CES 첫날 기조연설을 맡은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CEO(최고경영자)는 원격의료·교육 등을 가능케 하는 핵심 툴인 5G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며, 12일에 기조연설에 나서는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CEO는 모빌리티를 선진화하기 위한 GM의 전환 전략에 대해 자세히 공유할 계획이다.

또 1월 13일 새벽 1시(한국시간)에 기조연설에 나는 리사 수 AMD CEO는 고성능 컴퓨팅 및 그래픽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재조명하고, 미래 연구, 교육, 업무, 엔터테인먼트, 게이밍 등을 위한 AMD만의 혁신 비전을 소개한다.

업계 관계자는 "CES가 시작된 이래 행사를 온라인으로만 개최하는 것은 55년 만에 처음"이라며 "CES 2021에서 언택트 시대에 각 기업들이 어떤 제품과 서비스로 새로운 환경에 대응할 지가 중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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