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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설계 검증도 이젠 클라우드에서…ARM, AWS 도입


EDA 업무 클라우드로 이전…워크플로우 성능 6배 향상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반도체 기업 ARM이 전자설계 자동화(EDA) 업무의 대부분을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서 처리하게 됐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ARM이 EDA 워크로드를 AWS 클라우드로 이전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전통적으로 기업 내부(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에서 이뤄지던 반도체 설계 검증의 연산 집약적 작업에 클라우드를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EDA는 극한의 엔지니어링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 중 하나다. 고도의 반복적인 워크플로우로 보통 '시스템 온 칩'과 같은 새로운 장치를 만드는 데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리며, 엄청난 컴퓨팅 파워를 수반한다.

이런 워크로드를 온프레미스에서 실행해온 반도체 기업은 여러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기 위해 끊임없이 비용과 데이터센터 자원을 조정해야 했다. 결과적으로 컴퓨팅 파워 부족으로 진행 속도를 늦추거나 유휴 컴퓨팅 용량 유지 비용을 부담하게 되는 셈이다.

ARM은 EDA 워크로드를 AWS로 이전해 전통적인 방식으로 관리되던 EDA 워크플로우의 제약을 극복하고, 대규모로 확장할 수 있는 컴퓨팅 파워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동시 시뮬레이션 실행, 텔레미터링 및 분석 단순화, 반도체 설계에 필요한 반복 시간 단축 등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AWS 클라우드로 이전하기 시작한 후 EDA 워크플로우의 성능은 6배 향상됐다.

ARM은 다양한 종류의 아마존 EC2 인스턴스(가상서버) 유형에서 EDA 워크플로우를 최적화해 비용, 일정을 간소화한다. 가령 AWS 그래비톤2 기반 인스턴스로 수십만 대의 온프레미스 서버를 실행하는 것보다 비용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AWS 측은 "ARM은 AWS 클라우드로 이전해 궁극적으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풋프린트를 최소 45% 줄이고, 온프레미스 컴퓨팅을 80%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르네 하스 ARM IPG 대표는 "AWS와 협력해 우리는 엔지니어들이 귀중한 시간을 혁신에 집중할 수 있도록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처리량을 최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김국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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