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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 연임 사실상 확정


이사회 CEO 후보 추천 만장일치 의결…그룹 경쟁력 높일 적임자로 판단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포스코 이사회는 최정우 회장을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최 회장의 연임 최종 확정을 위해선 내년 3월 주주총회 의결 등이 남아있지만 단독 후보인 만큼 사실상 차기 회장으로 내정됐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 [포스코]
최정우 포스코 회장 [포스코]

이날 의결은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가 최 회장이 차기 CEO 후보로 적합하다는 자격심사 검토 결과를 이사회에 보고한 데 따른 것이다.

이사회는 지난 달 최 회장의 연임 의사 표명에 따라 후추위를 구성하고 최 회장을 차기 CEO로서 자격심사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후추위는 지난 한 달 동안 11차례에 걸쳐서 투자회사, 고객사, 협력사, 전·현직 임직원 등 사내외 다양한 관계자들과 인터뷰를 수행하였으며, 7차례 회의를 열어 취임 이후의 경영 개혁과 성과에 대해 객관적이고 면밀한 평가를 수행했다.

특히 5차 회의에서는 6시간에 걸쳐 최 회장을 직접 면담하며 그 간의 성과와 향후 경영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분석과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2기 경영방향을 '혁신과 성장'으로 설명하고, 경영관리 활동에 있어서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철강, 인프라, 신성장사업 등 전 영역에 걸쳐 양적인 성장 뿐 아니라 질적인 성장, 즉 핵심경쟁력 향상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정문기 이사회 의장은 "구조조정을 통해 그룹내 사업의 균형적이고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했으며, 코로나 등 어려운 경영여건 하에서도 철강 사업의 회복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이차전지소재 등 신성장동력을 적극 발굴, 투자해 미래기업가치 향상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며 "향후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포스코의 장기적인 가치를 증진하고 경쟁력을 더 높일 수 있는 적임자라는데 후추위 위원들이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최정우 회장이 내년 3월 2기를 시작하면 정부가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2050년 탄소중립전략, 사업장 안전관리 강화, 신성장 동력 마련 등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포스코는 최근 향후 3년간 안전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1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배터리 소재 사업을 하는 포스코케미칼이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는 등 비 철강 사업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민혜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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