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브리티쉬아메리칸토바코코리아(이하 BAT코리아)가 협력적 노사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BAT코리아는 지난 9일 BAT코리아 사천공장에서 노동조합과 노사 상생 대타협 선언식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BAT코리아 노사는 올해 단체협약 교섭을 통해 임금 상한제와 임금 피크제를 도입키로 합의했다. 공장의 제조 경쟁력 유지 강화와 지속가능한 성장에 토대를 마련하고 노사관계 선진화의 모범 사례라는 평이다.
직급별 기준 임금을 초과하는 경우에 적용될 임금 상한제는 오는 2021년부터 2년 간 시행된다. 2023년부터는 만 55세를 기준으로 임금 피크제를 도입하는 한편, 해당인원의 정년을 만 62세로 연장키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지난해 임단협 교섭을 통해 2021년까지 3개년도 임금 협상을 일괄 체결한 데 이어 노사관계와 원가구조 안정을 기반으로 한 공장 경쟁력 강화의 공감대를 다시 한 번 이끌어낸 성과다.
앞서 BAT코리아 사천공장은 2015년 타결한 '3개년도 임금협상'을 시작으로 6년 연속 무쟁의 협상을 통해 2021년까지의 임금협상을 조기에 마무리한 바 있다.
또한, 사천공장에서는 매월 노사 간 대화의 창을 통해 회사와 노조가 상생을 넘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직원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고 관리자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노사 대타협 선언식에는 강승호 사천공장장과 구성일 노동조합 위원장을 비롯한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해 노사간 상호신뢰와 이해를 바탕으로 사천공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에 서명했다.
강 공장장은 "코로나로 인해 과거 어느때보다 미래가 불투명한 시기에 경영환경의 위기상황을 함께 인식하고 상생과 발전을 위해 뜻을 함께 해 준 직원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신뢰를 토대로 마련된 제조 경쟁력을 통해 성장을 유지하고 국가 경제와 지역사회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구 위원장은 "노동조합도 회사의 일원으로 회사와 긴밀하게 소통하며 협력해나가고 있다"며 "일터와 직장의 장기적인 경쟁력 향상에 기여함으로써 노사 윈윈의 성과를 도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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