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퀄컴이 관여하는 기술 부문과 관련해 미국과 중국의 관계 있어 양국간 안정성을 지원할 수 있는 매우 감사한 위치에 놓여 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은 1일(현지시간) 미국 센디에이고에서 열린 '퀄컴 스냅드래곤 테크서밋 2020' 디지털 라이브 Q&A 세션에서 퀄컴이 미국과 중국의 교류 증진에 기여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중국 시장 공략을 보다 가속화하겠다는 의미의 발언을 이어갔다.
아몬 사장은 "퀄컴의 핵심인 라이센싱 비즈니스 모델은 기술 이전이 아닌 지식재산권(IPR)과 기술 공개를 기반해 미국과 중국 모두 이를 지지하고 있다"라며, "미국 입장에서는 반도체 수출로 중국과 교류를 증진시키는 방향에 기여하고, 중국 입장에서는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며, 국내 시장의 5G 전환을 장려하는 한편, 해외 시장 진출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아몬 사장은 답변은 최근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조 바이든 정부가 열림에 따라 미중관계의 전망과 중국 내 전략 변화에 대한 질문에 따른 것으로 중국 시장에서의 퀄컴의 성장을 자신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아몬 사장은 퀄컴이 주도적으로 참여한 바 있는 초고주파(mmWave) 지원과 관련해서도 중국이 오는 2022년 개최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서비스가 출시되기를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밀리미터파(초고주파)는 한국과 일본에서도 선보일 것으로 보이며, 현재 130여개 이통사가 밀리미터파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아울러 2022년 동계올림픽 시점에 맞춰 중국에서도 출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기는 하나 5G 시장은 오히려 가속화되고 있으며, 모바일 플래그십 제품군의 판매량에도 일정 부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알렉스 카투지안 퀄컴 수석부사장은 "코로나 시대에 두드러진 현상 중 하나는 '연결성'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됐다는 것"이라며, "그러면서 카메라 등의 더욱 최고급 기능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아몬 사장 역시 "5G 서비스 출시가 코로나19로 인해 가속화됐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1분기 이상 계획이 앞당겨졌다"며,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동적주파수공유(DSS)와 주파수묶음기술(CA) 등이 5G의 주요 기술 트렌드로 부각돼 도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애플이 ARM 아키텍처를 활용한 M1 프로세서 기반 맥북을 선보인데 따라 퀄컴의 스냅드래곤 컴퓨트 시리즈 역시 확산될 것이라 전망했다. 퀄컴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윈도 온 스냅드래곤 프로세서(WoS)'를 내놓고 있다. 국내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북S에 탑재해 눈길을 끌었다.
카투지안 수석 부사장은 "애플의 사례는 우리가 지난 2~3년간 바온 현상을 매우 잘 입증해준 사례"라며, "모바일에 특장점이 노트북으로 오고 있으며, 퀄컴과 MS의 긴밀한 협력과 노력의 결신은 앞으로도 확인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퀄컴은 차세대 모바일 플랫폼이 기존 로드맵 상 '스냅드래곤 875'가 아닌 '스냅드래곤 888'로 명명된 이유도 소개했다. 퀄컴은 플래그십을 대변하는 제품군을 '8 시리즈'로 명명해온 바 있는데, 이를 3번이나 반복할 정도로 최상위의 첨단 기술이 집약된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파운드리가 제공할 수 있는 최상의 미세공정(5nm)이 도입된 모바일AP와 5G 통신모뎀 원칩으로 높은 성능을 발휘한다는 의미다.
아몬 사장은 "퀄컴의 텀단 기술이 집약된 제품으로 중요한 것은 이것이 '8시리즈'라는 것"이라며, "수많은 고객사도 이를 인지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도 매우 적합한 네이밍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문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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