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이통3사가 지난 1월 출시한 패스(PASS) 인증서 누적발급건수가 2천만건을 돌파했다. 오는 10일 개정 전자서명법 시행을 통해 본격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지난 1월 출시된 패스 인증서 누적 발급건수 1천만건 돌파 이후 지난 5월 전자서명법 개정안 통과 이후 11월말 기준 2천만건을 돌파했다고 2일 발표했다.
패스(PASS) 인증서는 패스 앱에서 6자리 핀 번호나 지문 등의 생체 인증을 진행하면 1분 내에 발급이 가능하고 발급받은 인증서는 3년 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이 인증서는 온라인 환경에서 간편하고 안전하게 전자 서명 및 금융 거래 등을 하는 데에 활용된다.
공공 분야를 비롯한 대형 금융기관 및 핀테크 업계에서 패스인증서 도입이 활발하다. 동양생명보험, KB손해보험, IBK연금보험, 흥국생명, ABL생명보험 등 주요 보험사에서는 보험 가입문서 간편 조회 시 패스 인증서를 적용하고 이용 편의성이 대폭 높아져 고객 호응을 얻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증권사 최초로 전자투표 시스템 간소화를 위해 패스 인증서를 도입했다.
이외에도 12월부터 NH농협은행 올원뱅크를 비롯해 한국저작권위원회 디지털저작권거래소, 핀크, 세틀뱅크, KSNET, SK E&S, KT 등 100여개 기관에서 간편인증 수단으로 패스 인증서를 활용하고 있다.
통신3사는 패스 앱에 화이트박스 암호화 기술 등을 적용해 높은 보안성을 구현했다. 휴대폰 가입 정보를 기반으로 명의 인증과 기기 인증을 이중으로 거치는 구조로 휴대폰 분실·도난 시 인증서 이용을 차단한다.
한편, 통신3사는 지난 9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공공분야 전자서명 확대 도입을 위한 시범사업’ 후보 사업자로 선정돼 패 인증서의 이용 편의성과 범용성,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실사 결과에 따라 내년 1월부터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간소화, 정부24, 국민신문고 등에서 보다 폭넓게 패스 인증서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통신3사는 "PASS 인증서의 편의성과 확장성을 바탕으로 사용처를 늘려가며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지속적으로 기여할 예정"이라며, "국민들이 전자서명법 개정에 따른 변화를 실질적으로 체감하고 새로운 전자서명 서비스 이용에 혼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문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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