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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내년 MLCC 업황 개선 전망…목표가 21%↑-NH證


투자의견 '매수' 유지하고, 목표가 22만5천원으로 상향

[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NH투자증권은 2일 삼성전기에 대해 내년 주력 생산 제품의 업황 개선에 따라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3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8만5천원에서 22만5천원으로 21.60% 상향 조정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급 불균형 심화에 따른 실적 확대, 글로벌 경쟁사의 밸류에이션(기업 실적 대비 주가 수준) 상승을 반영해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내년 영업이익이 1조740억원으로 올해(8천190억원)보다 31.1%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이익 전망치를 종전 대비 8.8% 높여 잡은 것이다. 그는 "MLCC 수급 불균형이 내년에 심화함에 따라 제품 믹스(혼합) 및 마진 확대가 예상되고 카메라 모듈 부문도 고객사 출하량 확대,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 증가로 실적 확대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삼성전기의 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글로벌 MLCC 경쟁사 대비 최대 35% 낮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MLCC 글로벌 2위, 광학줌 카메라 모듈 등 카메라 모듈 기술 경쟁력 선도 업체라는 점을 고려하면 경쟁사 대비 과도한 저평가 국면"이라고 지적했다.

중장기 성장 전망도 밝다고 봤다. 그는 "MLCC 업황의 호조세가 본격화하고 고배율 광학줌 카메라 모듈의 경쟁력을 통해 삼성전기의 중장기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내년 MLCC 수요는 스마트폰·전자 장비 등 전방 산업 수요 개선으로 올해보다 약 15~20% 증가하겠으나 공급은 약 10% 안팎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수급 불균형이 더 확대될 전망"이라며 "고배율 광학줌 카메라 수요 확대, 관련 기술 경쟁력 기반의 고객사 다변화 가능성 등도 중장기 성장 동력"이라고 덧붙였다.

류은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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