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게임 '킹 오브 파이터'로 유명한 SNK가 연일 급등세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세자의 경영권 인수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SNK는 1일 오전 9시2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1.89%(2천550원) 오른 2만4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이틀 연속 상한가로 치솟은데 이어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중국계 게임업체 SNK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일렉트로닉 게이밍 디벨롭먼트 컴퍼니(EGDC)'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SPA)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EGDC는 빈살만 왕세자가 2011년 설립한 무함마드빈살만재단(MiSK재단)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거래 대상은 SNK의 최대주주인 홍콩 즈이카쿠(ZUIKAKU)와 2대 주주인 중국 게임사 퍼펙트월드가 보유한 지분 전량으로 약 33.16%(606만5,798주) 물량이다. 거래규모는 총 2천73억원이다.
2001년 설립된 SNK는 아케이드 게임 개발사로 1980~90년을 풍미했던 동명의 SNK가 전신이다. 옛 SNK는 '더 킹 오브 파이터즈'와 '메탈슬러그' 등을 개발하며 아케이드(오락실) 게임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게임업계가 PC 및 콘솔 게임이 주도하는 시장으로 바뀌면서 회사는 2001년 파산했다. 이후 2015년 즈이카쿠가 게임 IP만 확보했고 사명을 SNK로 바꿨다. SNK는 지난해 5월 코스닥에 입성했다.
류은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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