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마크애니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의약품 냉장보관시설 관리 모니터링 및 블록체인 기반 무결성 검증 서비스 사업을 수주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중기부의 '중소기업 기술혁신 개발(시장확대형) 사업'의 일환으로 사물인터넷(IoT) 센서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온도에 민감한 의약품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유통·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수립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바인테크와 마크애니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기술 개발에 매진한다. 바인테크는 냉장보관시설 자동 측정·관리 모니터링을 위한 IoT기술 개발을, 마크애니는 의약품 관리기록 신뢰도 향상을 위한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맡는다.
이번 기술이 개발되면 IoT 센서가 유통되고 있는 의약품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인공지능(AI)이 냉장설비의 전원 차단, 개문 상태 등을 확인함으로써 의약품 유통·관리를 자동화할 수 있다. 의약품 유통 과정에서 축적된 온·습도, 유통 이력 등 모든 데이터는 블록체인 상에서 관리된다.
통상 독감 백신을 포함한 대부분의 의약품은 사용될 때까지 적정 온도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의료기관에서 한정된 인력으로 의약품 냉장시설 전체를 관리해 각종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지적이다. 또 냉장 온도를 수기로 확인하는 경우 온도계 이력을 조작하거나 분산 설치된 장비를 소홀하게 관리하게 되는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마크애니 관계자는 "이 기술이 개발되면 의약품 유통단계에서 발생하는 관리 소홀·악의적 조작 등의 문제는 사라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최종욱 마크애니 대표는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상황에서 유통·관리 기술의 IT화는 필수"라며 "바인테크의 IoT센서 기술과 마크애니의 블록체인 기술로 안전한 의약품 관리체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은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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