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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코로나19 재확산에 속속 재택근무 확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비상'…삼성·현대차·SK·LG 등 재택근무 확대 실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도권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시행된 가운데 재계 역시 방역 강화에 나서고 있다. [사진=조성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도권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시행된 가운데 재계 역시 방역 강화에 나서고 있다. [사진=조성우 기자]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도권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시행된 가운데 재계 역시 방역 강화에 나서고 있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무선사업부가 있는 R5 건물에서 직원 2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과 밀접 접촉한 직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8일에 이어 22일 R5 건물에서 확진자가 나온 바 있다. 삼성전자는 R5 건물 전체를 방역하고, 확진자가 근무한 층을 폐쇄하는 등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재택근무 시범운영에 들어간 데 이어 이달 16일부터 2차 재택근무 시범운영에 돌입했다. 소비자가전(CE), IT·모바일(IM) 등 일부 부서에서 희망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진행하고 있다.

LG그룹은 이달 23일부터 ㈜LG를 비롯해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 여의도 트윈타워 소속 근무자 70%를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지난 20일 트윈타워 동관에서 근무하던 LG화학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LG는 확진자가 발생한 건물이나 사업장의 경우 '3단계'에 준하는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직원 70% 재택근무는 물론 단체행사·집합교육·회식 금지, 10인 이상 단체 대면 회의 금지, 출장·업무미팅 및 사업장 간 이동 셔틀버스 운영 금지 등을 시행하고 있다. 나머지 사업장은 재택근무 50% 이상 등 2단계에서 2.5단계로 강화해서 적용하고 있다.

현대차그룹도 팀별로 자율적인 판단에 따라 재택근무를 진행해왔다. 이번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됨에 따라 재택근무 확대를 권고한 상태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당시 적용하던 방침을 이어가고 있다. 임직원에게 근무지 외 이동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사옥에 외부인 출입을 금지했다. 온라인 자가문진과 발열체크, 식사 시간 분산 등도 실시하고 있다. 생산공장의 경우 거리두기 2단계 방역 지침을 유지하고 있다.

SK그룹 역시 최근 서린빌딩 근무자 가운데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외부인 출입을 제한하는 등 사내 방역 지침을 강화했다. 계열사와 부서에 따라 재택근무 인원을 확대하고, 대면회의·보고 등도 자제하도록 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의 경우 24일부터 임직원 전체가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출근이 필요한 경우 임원과 팀장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출근율은 최대 30% 이하로 제한했다.

재계 관계자는 "중간에 거리두기 단계가 낮아졌음에도 재확산 우려 등으로 인해 강화된 방역 지침을 유지해왔다"고 설명했다.

서민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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