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올 한 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많은 스타 상품이 배출됐고 매년 고객에게 사랑받아 온 상품도 건재함을 보였습니다. CJ올리브영은 뷰티 트렌드를 선도하며 고객들과의 접점을 이어 나가는 '옴니 마케팅 플랫폼'으로 자리잡아 중소기업 육성에 앞장설 것입니다."
진세훈 CJ올리브영 MD사업부장은 23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개최된 '2020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 개최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건강에 대한 가치는 내년에도 유효할 것"이라며 "팬데믹으로 인한 기능성 상품 홈케어 뷰티 트렌드 및 새로운 기능성 뷰티 제품을 앞세워 '턴어라운드'를 기록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역설했다.
이날 CJ올리브영은 다음달 30일까지 전국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에서 2020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어워즈에서는 25개 부문의 100개 히트 상품이 선정됐으며, 라이징스타, 클린뷰티, 이너뷰티푸드 등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3개 트렌드 부문도 신설해 13개 상품이 소개됐다. 신규 수상 상품은 총 55개였으며, 국내 중소 브랜드의 비중이 64%에 달했다.
CJ올리브영은 올해 뷰티 키워드를 '무빙(M.O.V.I.N.G)'으로 정의했다. 무빙은 ▲마스크 뷰티(Mask Beauty) ▲옴니채널(Omni) ▲가치소비(Value Consumption) ▲건강에 대한 중요성 증대(Inner Beauty) ▲유해한 외부 환경으로부터의 보호(No-Harm) ▲세대·성별별 격차가 사라짐(Gap-less) 등을 의미한다.
이 자리에서 CJ올리브영은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피부 트러블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면서 판테놀, 티트리, 시카, 어성초 등 진정 화장품의 매출이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색조 화장품에서는 '지속력'이 화두로 떠올랐으며, 베이스 메이크업에서는 수정 화장이 용이한 쿠션이 높은 인기를 끌었다.
또 즉시 배송 서비스 '오늘드림'을 앞세운 배송 서비스도 전년 동기 대비 15배 늘어났다. 오프라인에서는 '슬리퍼를 신고 다닐 수 있는 상권(슬세권)'을 중심으로 근거리 수요가 늘어 매출을 견인했다.
올 한 해 2030세대 소비자들은 자신의 신념을 나타내는 소비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였고, 이에 따라 '클린뷰티'에 대한 주목도도 늘었다. 실제 CJ올리브영이 '올리브영 클린뷰티'로 선정한 12개 브랜드의 기초화장품 매출은 캠페인 시작 한 달 만에 매출이 100% 가량 급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셀프 메디케이션' 트렌드는 건강식품 시장의 확대도 불러왔다. CJ올리브영의 건강식품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4% 증가했다. 홍삼, 비타민 등 기존 상품의 인기가 이어짐과 함께 눈·간·피부 등 국소 부위 집중 관리 제품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었다.
'바이러스-프루프' 라는 신시장도 열렸다. 손 소독제, 구강용품 등 각종 위생 상품들이 높은 인기를 끌었다. '예방'과 '미래 투자'의 개념으로 탄력 케어나 안티에이징 화장품을 접하는 2030 소비자들도 늘어났으며, 중장년층 위주 탈모 시장에서도 20대 여성이 '큰손'으로 부상했다. 남녀 구분을 허무는 '젠더리스' 제품들도 각광받았다.
이에 CJ올리브영은 올해 올리브영 어워즈에 덴탈케어, 안티에이징 제품 카테고리를 신설하는 등 시장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올 한 해 동안 쌓인 고객 데이터를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내년에도 적극 활용해 '옴니 마케팅 플랫폼'으로 자리잡아 지속 성장을 이어나가겠다는 구상이다.
또 이 과정에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도 적극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올리브영 어워즈에서 수상한 중소기업들은 물론, 새롭게 랭킹에 포함된 20여 개 국내 중소브랜드들을 앞세워 'K-뷰티'의 선봉으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에 충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중적 헬스케어' 시장과 클린뷰티 시장에 밀착한 마케팅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간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기능성 상품 홈케어 뷰티 트렌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를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코로나19 사태로 떠오른 신규 기능성 메이크업, 아이메이크업, 셀프네일 등 제품을 확대해 뷰티 부문에서의 턴어라운드에도 도전해 업계 1위 채널 수성을 위한전방위적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는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는 K뷰티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국내 대표 뷰티 페스티벌"이라며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강점을 결합한 '옴니채널 리테일러'이자,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옴니채널 마케팅 플랫폼'으로써 국내 중소 브랜드를 지원하며 K-뷰티 산업 확대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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