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넥슨의 모바일 게임 부흥기를 이끈 흥행작 'V4'가 2020년 한 해를 빛낸 최고 게임에게 수여되는 '게임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는 18일 부산 e스포츠경기장에서 진행된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대상 수상자로 호명되며 대통령상 트로피와 상금 1천500만원이 수여됐다.
V4는 게임대상을 비롯해 기술창작상(사운드, 그래픽), 우수개발자상(기획 디자인)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4관왕을 차지했다. 넷게임즈는 지난 2016년 히트로 게임대상을 수상한 이후 두 번째 최고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V4는 '히트', '오버히트'로 유명한 넷게임즈가 개발하고 넥슨이 지난 2019년 11월에 출시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인기 PC 온라인 게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여타 게임들과 달리 오리지널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으로 언리얼엔진4로 연출한 화려한 그래픽과 다른 서버 이용자와 대전을 벌이는 인터 서버 월드로 차별화를 꾀했다.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는 "10년만의 MMORPG에 신규 IP로 게임을 냈는데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다"며 "까칠한 개발팀, 넥슨 사업부에게 감사하다. 무엇보다 게임을 사랑해주신 이용자들께 감사하다.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좋은 게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우수상(국무총리상, 상금 1천만원)에는 클로버게임즈의 '로드 오브 히어로즈'에게 돌아갔으며 우수상 수상작 4종에는 네오위즈의 '플레비 퀘스트: 더 크루세이즈', 라인게임즈 '베리드 스타즈', 이데아게임즈 'A3: 스틸 얼라이브', 111퍼센트 '랜덤다이스'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본상(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기술창작상), 인기게임상 등 총 13개 부문을 시상한다. 올해 게임대상은 신종코로나 확산 추세, 방역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지침에 따라 제한적 오프라인 형태로 진행됐다.
게임대상을 비롯한 본상 수상작은 1차 심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수상대상 2~3배수를 선정했으며 2차 심사에서 심사위원회 심사 60%, 네티즌 투표 20%, 전문가 투표 20%를 통해 확정지었다.
현장을 찾은 오영우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2020 게임대상에서 영예로운 수상을 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축하 인사드린다"며 "코로나19 확산과 이에 대한 정부의 선제적 방역조치는 우리 사회에 많은 것들을 변화시키고 있다. 게임업계도 비대면 환경 속에 많은 어려움이 이었으나 이를 계기로 활용해 큰 성과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지원 정책을 확대하고 건전한 게임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영상 축사를 통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게임을 일궈온 노고에 감사드린다. 올 한해 좋은 콘텐츠를 개발하고 혁신 선도해주신 수상자께도 축하와 감사드린다"며 "정부는 게임을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으로 이끌고 K-브랜드 주도하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창업에서 해외 진출까지 단계별 지원을 강화해 예비 창업자와 중소 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돕겠다"고 말했다.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 수상작
▲대상=넷게임즈 'V4'
▲최우수상=클로버게임즈 '로드 오브 히어로즈'
▲우수상=네오위즈 '플레비 퀘스트: 더 크루세이즈', 라인게임즈 '베리드 스타즈', 이데아게임즈 'A3: 스틸 얼라이브', 111퍼센트 '랜덤다이스'
▲기술창작상
기획/시나리오=라인게임즈 '베리드스타즈'
사운드=넷게임즈 'V4'
그래픽=넷게임즈 'V4'
캐릭터=우주 '엑소스 히어로즈'
▲사회공헌우수상=선데이토즈
▲e스포츠발전상=넥슨코리아 피파 퍼블리싱 그룹
▲차세대게임콘텐츠상=에이아이엑스랩 '흉가 VR EP3: 곤지암'
▲우수 개발자상 기획/시나리오=넷게임즈 이재섭 실장
▲인기게임상(국내)=슈퍼캣 '바람의나라: 연'
▲인기게임상(국외)=콩스튜디오 '가디언 테일즈'
▲스타트업 기업상='바람의나라: 연' 슈퍼캣
▲인디게임상=사우스포게임즈 '스컬: 더 히어로 슬레이어'
▲바른게임환경조성기업상=카카오게임즈
▲굿게임상=자라나는 씨앗 'MazM 페치카'
부산=문영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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